음성읍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산림욕장인
봉학골의 올해 시간은 코로나로 인해 조용했습니다.
피서를 하는 것도 봄꽃을 보는 것도 가을 단풍과 설경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것에 제한이 있었습니다.
봉학골을 올해 마지막으로 걸어보았습니다.
내년에도 다시 찾아오겠지만 올해는 마지막으로 걸어보았습니다.
이제는 대도시에서는 9시만 넘으면 전체적으로
차분하면서도 조용하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밤에 돌아다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조용한 것도 나름대로 적응할만합니다.
삶의 목적은 무엇일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일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 순간만이 내가 무언가를 하고 움직이고 유일하게 나 스스로를 지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로지 자기 자신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이 세상이 조금 더 살기 좋아지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바르게 살기에 개인방역도 포함이 되는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내가 평소에 해왔던 일과 행동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보통은 영향은 비교적 좁은 인간관계에만 미쳤습니다.
그렇지만 코로나19는 내가 그냥 일상적으로 해왔던 것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저는 나이를 먹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시간이 지나가고 세월의 숫자는 늘어가고 있습니다.
공간이 마음을 살리듯이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선호하는
아름다운 풍광이나 노을, 자연을 볼 때 엔도르핀이 분비되는
경로의 신경세포들이 활성화되는 것을 발견하였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풍광을 보는 것은 뇌가 많은 양의
모르핀을 투여해 주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눈이 내렸던 봉학골 산림욕장에는
인기척이 전혀 보이지 않을 만큼 조용하기만 합니다.
눈이 내리니 봉학골 산림욕장에 자리한 동물과
곤충의 조각상들만이 저와 함께해 주고있네요.
어떻게 보면 급속한 산업 발전으로 인해 많은 성과를 이루기도
했지만 삶과 일의 균형점을 찾는 과정은 생략되어버렸습니다.
일상의 가치보다 보이는 것의 가치에 대해 너무 큰 비중을 두었던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지금 일상의 가치를 찾기 위해 모두들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햇살을 보기 위해 가끔씩 밖으로 나와서 돌아봅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적당한 양의 햇빛 노출은
비만과 당뇨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흰 눈이 내려서 그런 것일까요.
눈이 내린 위에 하얀 호랑이상이 더욱더 돋보입니다.
겁 없는 원숭이가 호랑이를 바라보고 있지만
당당한 호랑이는 별로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음성에서 산림욕을 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 세 곳을 꼽으라면
수레의산 자연휴양림, 백아산 자연휴양림, 봉학골 산림욕장입니다.
올해 봉학골 산림욕장을 마지막으로 거닐면서
기쁨과 기다림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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