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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그림같은 풍경의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새벽에 가면 더 아름다운 괴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소개 및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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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단풍길을 걷다보면 이런저런 추억에 잠기는 길






생각보다 길어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가을 단풍은 다시 찾아와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괴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에도 어김없이 가을이 찾아왔지만 노란색 물결이 넘실대는 가을을 제대로 만끽하기엔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이 아쉽기만 합니다.

올해 유난히 고운 가을 단풍을 담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괴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풍경 소식을 전해 드리며 지친 마음의 위로를 드리고자 합니다.

방역당국은 단풍 절정기인 10월 17일(토)부터 11월 15일(일)까지를 방역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국립공원과 자연휴양림, 수목원, 사찰 등을 대상으로 철저한 방역 관리를 하며 가급적 집근처에서 가을 여행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단풍 여행'에 의한 코로나19 확산을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혹시라도 이번에 여행을 계획한다면 방역지침에 따라 가급적 가족 단위 등 소규모로 개인 차량을 이용하여 이동하고, 부득이한 집단 여행의 경우 모임의 대표자나 인솔자 등을 방역관리자로 지정​하여 참가자의 발열·호흡기 증상 확인, 명단 전수 관리, 방역수칙 이행 여부 점검​ 등을 해야 합니다.


괴산군 문광면 양곡리는 전형적인 작은 농촌마을로 바느실, 자바실, 생골 마을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마을 앞 문광저수지는 1978년에 준공되었는데 마을 이름을 따서 양곡저수지라고도 부릅니다.

낚시터로 유명한 문광저수지는 주변의 숲과 은행나무 길로 인해 아름다운 저수지로 이름을 올린 곳입니다.



은행나무길이 위치한 곳은 괴산군 문광면 양곡리 16번지 일대인데 1977년 이 마을에 살고 계시던 김인환 어르신께서 마을 주민들을 위해 은행나무 200그루를 기증해서 심은 것이 지금의 아름다운 은행나무길이 되었다고 합니다.

전국에 수많은 은행나무 명소가 있지만 양곡리 문광저수지 은행나무 길은 사진작가들의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은행나무 길로 알려졌는데, 바로 문광저수지와 은행나무길의 조화가 이루어낸 결과입니다.








새벽녘에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낚시터의 방갈로, 낚시를 하는 조사님들의 모습을 담으니 정말 멋있습니다.

그리고 은행나무가 저수지에 비치는 반영은 숨이 멎을 듯한 아름다움으로 감탄사를 연발하게 합니다.

여기에 물 버들이나 나뭇가지 등도 더없이 좋은 소품이 되어줍니다.



저수지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노란 은행나무의 환상의 조합을 사진에 담으려면 새벽 6시쯤 도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동이 틀 무렵 어둠이 걷히고 저수지 건너 동쪽 하늘에 여명이 비치면 은행나무의 자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은행나무길이 해마다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 문광면에서는 은행나무 마을 축제와 먹거리 장터를 열었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축제와 먹거리 장터는 열리지 않고 양곡리 주민들이 운영하는 로컬 푸드 판매장이 축소되어 한쪽에서 열리고 있었습니다.

괴산군 사진협회 회원들은 아침 일찍 오시는 작가님들을 위해 따듯한 차를 대접해 주셨습니다.


수변데크를 걸으며 물 위에 떠있는 낙엽들과 조우하고 둑방길 위 전망대에 오르면 문광저수지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익어가는 황금들녘에는 친환경의 메카 괴산군에서 만들어 놓은 친환경 벼로 그려놓은 초대형 예술 작품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곱게 물들어 가을 정취가 흐르는 괴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이었습니다.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보며 지친 심신의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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