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교양, 방통대, 국문학 등 문학의 이해 핵심 요점 요약 정리 8. 한국 근현대 소설의 흐름

제8장 한국 근현대 소설의 흐름

1. 한국 근현대소설의 형성(교재 299쪽)

(1) 갑오개혁(1894)에 의해 정치·사회·문화·교육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남

(2) 민족어로서의 국문 연구와 국어사용운동이 일어나 순 한글표현이 이루어짐

(3) 선교사 등에 의해 설립된 근대 사립학교를 통하여 근대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면서 독자층 확대

(4) 인쇄술 발달, 시장경제 개념 도입 – 기업적 형태의 책방과 출판사 출현

(5) 이광수나 김동인 등의 소설가는 구어체의 확립, 시점의 통일, 인칭대명사와 과거시제 사용 등 근대소설의 기본적인 모범을 갖추어 나가기 시작함

 

2. 근대계몽기의 서사양식과 신소설(교재 230쪽)

(1) 역사전기소설, 우화소설, 토론체소설, 번안소설 등의 서사물들 등장 : 신소설

(2) 신소설은 구소설에서 근대소설로 향하는 과도기적인 형태임

① 구소설에서 흔히 발견되던 권선징악적 의식이나 우연적인 구조, 남녀 이합형의 줄거리, 추상적인 해결방식, 상투적인 성격화와 직유법 등이 신소설에도 여전히 나타남

② 자주독립, 신교육사상, 자유결혼, 계급타파, 남녀평등, 신문명의 도입 등 근대적 계몽의식과 경험주의적 합리성을 드러내는 주제의식이 전면에 드러남

③ 구소설에서 찾아볼 수 없는 플롯의 입체적인 진행, 개인성의 창조, 구어체의 문장, 대화나 장면을 풍부하게 구사하는 식의 서사적 특성이 나타남

(3) 이인직의 ｢혈의 누｣, ｢은세계｣, 이해조의 ｢자유종｣, 안국선의 ｢금수회의록｣, 최찬식의 ｢추월색｣

※ ｢혈의 누｣ : 순 국문으로 쓰여 언문일치를 실현한 점, 사실적인 묘사체 문장을 시도한 점, 자주독립·신교육사상·자유결혼 등 개화기의 가치 변화를 서술하고 있음. 그러나 우연한 만남의 반복, 추상적이고 안이한 해결방식, 인물들의 개연성 없는 행동 등이 나타남

 

3. 근대소설의 시작, 이광수의 ｢무정｣(교재 302쪽)

(1) 1917년에 발표한 ｢무정｣은 춘원의 여러 사상과 관념을 계몽적인 화자의 서술을 통해 드러냄

(2) 최초의 근대소설 : 완전한 한글 구어체 구사, 일상어로 된 문장 확립, 인물의 사실적 구조화

(3) 본격적인 근대소설이라기에는 구시대의 답습이 남아 있음

(4) 조선총독부 기관지였던 󰡔매일신보󰡕에 연재가 되었다는 것도 아쉬운 점

 

4. 1920년대 소설

(1) 1920년대 소설의 전반적인 경향(교재 305쪽)

① 김동인, 염상섭 등에 의해 근대적인 산문체가 자리 잡으면서 근대적인 단편소설 양식 확립됨

② 사회주의 사조의 유입과 확산 : 1925년 KAPF의 결성

(2) 사회와 개인에 대한 인식과 전망(교재 306쪽)

① 김동인 : 이광수의 계몽주의 문학 비판, 최초의 순수 문예동인지 󰡔창조󰡕 창간 주도, ｢소설작법｣, ｢한국근대소설과｣와 같은 비평 작업, 첫 단편소설 ｢약한 자의 슬픔｣을 비롯하여 ｢감자｣, ｢배따라기｣ 등 근대 단편소설의 초석이 되는 작품들 발표(｢배따라기｣는 액자소설)

- 언문일치체와 과거시제의 도입, 대명사의 사용, 간결하고 감각적인 문장의 근대적 산문체

② 현진건 : 󰡔백조󰡕 동인 ｢빈처｣, ｢술 권하는 사회｣ 등 발표, ｢운수 좋은 날｣, ｢B사감과 러브레터｣

③ 염상섭 : ｢표본실의 청개구리｣로 문단의 주목을 받음, 문제작 ｢만세전｣과 󰡔삼대󰡕

- 문제작 ｢만세전｣ : 1918년 겨울 배경, 동경유학생 이인화, 여로소설, 지식인의 한계

(3) 사회현실에 대한 계급 의식적 이데올로기 지향(교재 308쪽)

① 신경향파 문학 : 김기진, 박영희 등이 중심이 된 문학사조

② 최서해 : ｢탈출기｣, ｢홍염｣, ｢기아와 살육｣ - 경험문학, 보고문학, 만주체험을 소재로 함

- ｢탈출기｣ : 간도로 이주, 기아 체험, 사회운동에 투신

③ 신경향파 문학은 분명한 목적의식이나 정치적 투쟁 등의 실천방안을 드러내지는 못함

④ 이기영 : ｢민촌｣, ｢서화｣, ｢고향｣ 등의 작품을 통해 농민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그림

- ｢고향｣ : 당대 농촌 현실 포착, 리얼리즘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장편소설

 

5. 1930년대 소설(교재 310쪽)

(1) 1925년 카프의 해체, 문학에 대한 탄압과 검열 강화, 서구문학의 수입이 직접화됨

(2) 다양한 문인 계층의 등장 : 채만식, 이효석, 유진오, 김동리, 김유정, 이상, 김남천 등

(3) 문예이론의 전문화, 소설 장르 확대(역사소설, 가족사 연대기 소설, 도시소설과 농촌소설, 농민소설, 토속신앙소설, 서정소설, 세태소설, 대중소설 등)

(4) 채만식 : ｢레디메이드 인생｣, ｢치숙｣, ｢탁류｣, ｢태평천하｣ 등

- ｢레디메이드 인생｣ : 인텔리 주인공 P, 아들을 인쇄소로 취직시킴

- ｢탁류｣, ｢태평천하｣ : 시대 보통 사람들의 세속적인 욕망을 반영, 풍자한 사회비판적 소설

(5) 이효석 : 서정성을 하나의 미적 특질로 하고 있는 작가. ｢산｣, ｢들｣, ｢메밀꽃 필 무렵｣

- ｢메밀꽃 필 무렵｣ : 현실적 공간인 장터와 시적 공간인 달밤의 산길, 허생원의 현재와 과거

(6) 이상 : 좌절한 지식인의 모습을 그림. ｢날개｣, ｢봉별기｣, ｢지주회시｣, ｢실화｣, ｢종생기｣ 등

- ｢날개｣ : 경제력을 상실한 룸펜, 아내의 내객, 근원적인 소외와 절망의 내면심리 묘사

(7) 김유정 : 시대의 왜곡된 모습을 객관적으로 묘사함. 골계미의 특징은 해학적 웃음을 끌어내는 데 있음. ｢동백꽃｣, ｢따라지｣ 등

- ｢동백꽃｣ : 마름집 처녀 점순, 소작인의 아들 ‘나’

- ｢따라지｣ : 1930년대 도시 셋방살이, 아끼꼬의 의식을 통해 보여주고 있음

 

6. 일제 말기의 소설(교재 315쪽)

(1) 일제는 1940년 전후 어용단체인 조선문인협회 조직, 조선어 말살정책을 실시함

(2) 이광수, 이효석, 장혁주, 김사량 등 많은 문인들이 일본어로 창작을 시작하며 친일적인 색채를 드러내는 작품을 발표함

(3) 1945년 광복 이후 좌우대립으로 인해 이태준, 박태원, 김남천, 이기영 등 상당수의 소설가들이 월북하였고, 이은 분단으로 인해 남과 북은 상당히 다른 소설작품을 양산하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