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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순천까지 갈 필요 없이 전주에서 즐기는 정원체험 힐링 공간 전주정원문화박람회 가든 투어로 힐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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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해당장소를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가든 투어를 예약해서 가시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가든투어’는 오전 9시, 오후 3시 그리고 A타입과 B타입으로 나눠져 2시간 30분 동안 2~4가지의 코스를 방문합니다.

이번 박람회에서 정원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됩니다. 전문작가정원, 개인정원(민간정원), 도심공공정원 이렇게 나눌 수 있는데요. 1코스당 3가지 정원을 골고루 배치해 정원의 성격에 따라 어떤 특징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만의 정원이 갖는 매력 삼천동 유토피아

오후 B타입 코스에는 '아름다운정원 공모전'에서 입상한 개인정원 한 곳이 포함되어 있었어요. '유토피아'라는 이 정원은 가정집이기 때문에 '가든투어'를 통해서만 둘러볼 수 있어요.

개인주택에서 마당 정원을 꾸미려는 분들에게는 좋은 참고가 될만한 곳입니다.

계절별로 다르게 피는 꽃들, 종류만 해도 수십 가지입니다. 때에 따라 피고 지고를 반복하며 한순간도 같은 모습을 한 적이 없다는 이 정원은 가꾸는 분의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키가 큰 나무를 중심으로 아기자기한 꽃밭이 형성되어 있고, 돌을 활용해 테마를 분리했습니다. 마당 중간 미니 연못, 벤치, 흔들의자, 텃밭 등을 적절하게 배치했습니다.

한적한 갤러리 카페에 온 듯 마음의 위안을 받을 수 있는 힐링 정원이었어요. 얼마나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가꿔야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을 가질 수 있을까요?


흔하게 볼 수 없는 꽃, 의미 있는 식물들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어요. 제가 꽃 이름을 많이 알지 못하는데, 설명해 주시니까 귀에 쏙쏙 들어오더라고요.

도심속에서 갖는 여유 금암분수정원

두 번째 코스로 도착한 곳, 지난해 재탄생한 금암분수정원입니다. 옛 금암분수를 복원하고 보행로를 개선하여 주변에 초록빛 정원을 조성했습니다.

복원 이후 금암광장을 가본 분들은 다들 보셨을 텐데요. 금암광장 버스정류장 주변에는 곡선 형태의 벤치를 따라 각양각색의 꽃과 나무가 식재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정원 형태의 보행광장입니다. 겨울에는 나무들이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해 앙상한 모습이었는데, 6월이 되니 온통 푸릇푸릇하네요. 도시의 삭막함을 조금이나마 잊게 해줍니다.
보행광장을 지나 횡단보도를 건너니 금암분수대가 보입니다. 시원하게 내뿜는 물줄기에 도시 전체가 여름 쉼터가 된 것 같아요.

금암광장 주변에 항상 버스와 차들이 많이 지나다녀서 공원처럼 차분하게 둘러보긴 어려워요. 그런데도 왠지 모를 여유나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니 다른 공공정원과는 조금 다르게 꾸며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일반적으로 횡단보도, 도로 주변에는 화려한 색상의 꽃들이 빽빽하게 심어져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금암광장은 온통 초록빛입니다. 대부분이 나무, 화초로 이뤄져 있어요. 자연스러운 형태로 여러 크기의 나무들이 구성돼 시각적으로도 편안합니다.

레트로 감성이 느껴지는 인생샷 명소 팔복예술공장

과거 카세트테이프 공장이었던 곳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한 팔복예술공장입니다.

이곳에는 뜰과숲 대표 권춘희 작가가 정원을 조성했습니다. 팔복동 산업단지 특유의 차분하면서도 경직된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정원을 꾸미고자 노력했습니다.

적재적소라는 이름의 정원인데요. 옛 공장 터에 생명의 존재가 느껴지도록 사계절 개화기를 고려한 여러해살이 식물로 정원을 조성했습니다. 장소의 특성상 시설물은 최대한 배제하고 지속 가능하며 유지 관리가 비교적 쉬운 식물들 위주로 식재한 것이 특징입니다.

골목에서 즐기는 노송동 마을정원

오전 A타입 코스에 포함된 노송동 마을정원입니다. 노송동에 있는 유휴공간들을 활용한 작가정원, 공동체 정원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정돈되지 않은 공간들을 정원으로 만들고 소담한 동네의 풍경과 어우러지게 조성했습니다.

한라영, 박병훈 작가의 '노송 Re, 사이, 클' 정원입니다. 집터였던 공간에 지붕 형태의 구조물을 세웠고, 그 주변으로는 다양한 식물과 꽃들을 배치했습니다. 아무 용도로도 활용하지 못한 공간이었지만, 이제는 주민들의 쉼터로, 새로운 생명이 숨 쉬는 공간으로서 재탄생했습니다.

정성옥 작가의 향기정원입니다. 지친 시민들의 일상을 향기로 치유해 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꾸민 정원이라고 합니다.

나지막한 의자에 앉아 잠시 숨을 고르고, 꽃향기에 위안을 받는 진정한 향기정원이네요.

노송동 일원에 꾸며진 마을정원은 전주삼성어린이집(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579-6)을 시작으로 전주도시혁신센터(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 735-6), 물결서사까지 이어집니다.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면 주민분들이 평소에도 나무와 꽃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많이 가꾸는지 알 수 있어요. 이전부터도 화분, 텃밭이 많은 곳이었지만, 이번 박람회를 통해 더 보기 좋게 정돈된 인상을 받았습니다.

가든투어 코스로 소개된 팔복예술공장, 노송동 일원, 금암분수정원, 전주시양묘장은 직접 찾아가서도 둘러 볼수 있으니 여행 오시면 코스에 넣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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