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내라는 말은 달빛아래 흐르는 은하수라는 뜻입니다.
이곳은 한국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묘소가 있는
한국 천주교의 유서 깊은 성지로
천주교 박해 때 교우들이 박해를 피해 모여들었던 교우촌이기도 합니다.
안성 미리내성지
경기 안성시 양성면 미리내성지로 420
031-674-1256
미리내는 순우리말로 은하수인데 신유박해(1801년),
기해박해(1839년) 때 이곳으로 숨어들어 여기저기 흩어져 살았는데,
밤이면 불빛이 은하수처럼 보여 미리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입구 주차장에서 걸어서 들어가는 길에는 높다란 느티나무,
단풍나무들이 시원하게 그늘을 만들어주고,
양쪽의 높은 산에서 불어오는 골바람이 초여름의 더위를 식혀줍니다.
들어가면서 옆으로 보이는 조각들은 예수의 탄생과 생애,
고통의 시간을 잘 표현하여 두었습니다.
커다란 대리석으로 된 건물은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 성전으로
1984년 103위 순교 성인 시성을 기념하고
선조들의 순교 정신을 길이 현양하기 위해 1991년에 지어진 기념 성전으로
이곳에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종아리뼈가 제대에 모셔져 있습니다.
대성전 지하에는 박해시대 때 선조들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
고문을 당하던 형구모형들과 순교 장면들을 전시한 공간이 있습니다.
위 모습은 1839년 9월 앵베르 주교, 모방 신부, 샤스탕 신부님이 새남터에서 순교하시는 모습인데,
그 위에 글씨 ‘전사분토’의 뜻은 요사한 것을 전파하고 땅을 어지럽혔다는 죄목을 적은 것입니다.
성모당을 지나 안쪽으로 계속 걸어가면 김대건 신부의 동상을 볼 수 있으며,
그 뒤로 가게 되면 경당을 만나게 됩니다.
경당은 김대건 신부의 순교 정신을 현양하기 위해 1928년 건립되어
순교자의 모후께 봉헌된 곳으로 경당 안에는 김대건 신부의 발뼈 조각과
관 조각 일부와 함께 보관되어 있습니다.
경당 앞에는 김대건 신부의 무덤과 함께 페레올 요한 요셉 주교와
강도영 마로코 신부 그리고 최문신 베드로 신부가 함께 있으며,
왼쪽 옆으로는 고 우르술라 김 신부의 어머니와 이민식 빈첸시오의 무덤이 나란히 있는데
이민식은 김 신부의 시신을 새남터에서 미리내로 운구하여 안장한 인물입니다.
나오는 길에는 십자가의 길로 걸어오게 되었는데 ‘슬픔의 길’ 혹은
‘고난의 길’로 불리기도 하는데,
빌라도 법정에서 골고다 언덕에 이르는 예수의 십자가 수난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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