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길의 마지막 코스인 통일이음길은 연천 군남홍수조절지에서 역고드름 지역까지 갈 수 있는 코스입니다.
거리는 지금까지의 코스 중 가장 장거리인 28km로써 도보로 약 7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장거리입니다. 체력이 되시는 분들은 아침 일찍 코스를 시작하시어 하루 전체를 코스 완주에 투자하시거나 숙소를 잡으시어 1박 2일 동안 여유롭게 코스를 완주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장거리인 만큼 걸어서 이동할 실 분들은 충분한 물과 가벼운 복장 그리고 편한 신발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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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오시는 분이라면 경원선 신망리역까지 오신 후 도보로 12분 정도 이동하면 나오는 신망리삼거리 정류장에서 55-10번을 승차, 선곡리 회관에서 하차 후 다시 도보로 15분 정도 이동하시면 군남홍수조절지 두루미테마파크에 당도하실 수 있습니다.
연천의 두루미테마파크는 남북한 접경 지역이라는 지리적 여건과 임진강의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이 만들어 낸 특수성으로 주변에선 보기 힘든 희귀 야생동물인 수달, 고라니, 두루미, 어름치 등 각종 동식물이 서식하는 천혜의 자연생태 지역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겨울 철새인 두루미(천연기념물 202호), 재두루미(천연기념물 203호), 흑두루미(천연기념물 228호)가 매년 겨울 최대 200마리 이상 월동하는 대표적인 곳이기도 하죠.
특히 두루미는 전 세계에 2,900여 마리 밖에 서식하지 않는 멸종 위기 1급 종으로써 세계의 보호를 받는 보호종이므로, 이 테마파크가 지닌 의미와 가치가 더욱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11년 10월 준공한 군남홍수조절지 테마파크는 “두루미가 들려주는 평화와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하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평화의 북, 소원 나무, 두루미 조형물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조형물을 담고 있습니다. 더불어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군남홍수조절지 사업의 일환으로 두루미 대체 서식지, 어도생태원, 생태습지 등 우수한 환경 영향 저감 시설들을 부대시설로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한 쪽에 있는 조형물에서는 어린 시절 익히 들어본 동화 ‘여우와 두루미'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데요. 서로 다른 입 모양의 여우와 두루미 이야기를 통해 차이와 배려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동화입니다. 자녀를 동반한 도보 여행 시 특히 더 좋은 장소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연천 두루미테마파크를 쭉 둘러본 후 다음 장소인 로하스파크로 발걸음을 돌립니다. 중간중간 설치된 이정표와 지도를 따라 한적한 인도를 쭉 걸어갑니다.
쭉 걷다 보면 나오는 익숙한 평화누리길 코스의 시작점 입구. 정말 처음오신 분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평화누리길 마지막 코스의 스탬프라고 생각하니 뭔가 찡한 마음이 함께합니다. 다시 이정표를 참고하여 오솔길로 들어섭니다.
오솔길이다 보니 길 전체가 푸른색으로 그득그득합니다. 손대지 않은 자연 풍경들이 눈앞에 다가오고 길 주변에서 풍겨오는 자연의 풀 내음에 기분마저 상쾌합니다.
산 능선 전망대에서 로하스테마파크로 가는 길은 푸른 숲과 함께 하는데요. 능선이다 보니 걷는 길이 나쁘지 않았고 찾아가는 길이 헷갈리지 않게 중간중간 설치된 이정표로 어렵지 않게 목적지를 향해 갈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아무리 걷기 좋은 능선이라도 인적이 드문 산행길이기 때문에 혼자보다는 동행인과 함께 걸으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자연 풍경을 한껏 눈에 담고 걷다 보니 어느새 도착한 연천 로하스 테마파크.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옥계리 1259-3에 위치한 연천 로하스파크는 약 3만 평의 부지로 한옥 카페와 커다란 잔디광장, 생태습지, 전망대, 산책로 등을 두루 갖춘 농촌휴양형 테마 파크입니다.
로하스는 1990년대 말 처음 사용하게 된 단어로, 건강한 생활 방식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부터 생활하는 것까지 범위를 로하스로 묶을 수 있는데, 그러한 연장 선상에서 연천 로하스파크는 연천의 특산물인 콩을 주제로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공원의 자랑 중 하나인 생태습지는 인공적으로 조성한 습지로, 방문객이 가까이에서 습지 생태를 관찰할 수 있도록 계단식 논 형태에 나무데크 길을 조성했다고 합니다.
습지엔 노랑꽃창포, 수련 등의 수생식물과 메타세쿼이아 등의 관목 등이 멋지게 우거져 있는데요. 주의하실 부분은 연천 로하스 파크 내의 모든 식물은 채취가 금지되어 있으니 그 점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테마파크 내 쉬어갈 수 있는 연천 한옥카페. 이곳에서 약간의 요기와 휴식을 취하기로 했는데요. 맛있는 빵 냄새가 가득 채운, 고풍스러운 카페의 오픈 시간은 주중 12시~18시, 주말 11시~19시까지입니다.
연천 로하스파크를 상징하는 이곳은 사진작가들이 계절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즐겨 찾는 사진 포인트라고 하니 추억이 되는 인증샷은 이곳에서 남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은 로하스파크 바깥에 있지만 깨끗한 것으로 보아 관리가 잘 되고 있는 듯했습니다. 로하스파크 들르신 김에 화장실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적절하게 체력을 재충전을 한 뒤 신망리역으로 가는 길.
산책길이 아주 단정하고 아름답게 꾸며져 있어 자연을 감상하며 걷기에 좋았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로하스파크에서 신망리역으로 빠져나가는 포인트를 잘 잡아야지 잘 못하시면 시간 낭비를 하실 수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금 헷갈리겠지만, 사진을 잘 참고하셔서 리본을 따라 제대로 길을 잡으신다면, 로하스파크 내를 뺑뺑 도는 수고를 덜으실 수 있으니 이 점 여정 중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정상적으로 정자 옆을 빠져나가면 위의 사진처럼 길 안내판이 보이실 겁니다.
로하스파크의 길이 끝나면 위처럼 전원 풍경이 가득한 옥계마을 안길로 들어서는데요. 쭉 이어진 논밭 길을 따라가다 다시 수풀이 우거진 숲속 오솔길로 들어서야 합니다.
신망리역에 도착하니 점심때가 다 되어 허기가 집니다. 아담하고 정겨운 모습의 신망리역.
평화누리길 12코스 통일이음길 위치
◎ 시점 : 연천군 군남면 선곡리 산243
◎ 종점 :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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