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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경기도 포천의 대표적인 등산코스 명성산 억새바람길의 가을은 어떤 모습일까요? 명성산의 화려한 억대밭과 가볼만한 곳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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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에서 은빛으로 물든 억새와 단풍 모두를 즐길 수 있는 억새바람길

황홀한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면서 가을 낭만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곳

살랑살랑 불어오는 기분좋은  가을 바람과 함께 점점 멀어져가는 가을을 배웅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10월 31일 시월의 마지막 날에 명성산의 가을 모습을 만날 겸 억새바람길로 향했습니다.

주말이라 등산객들이 붐빌 시간을 피해서 아침에 좀더 일찌간와 조금 일찍 만나기로 하고 서둘러 약속 장소로 향했습니다.

8시 30분 상동 주차장에 도착하니 제법 차들로 가득 차 있어서 임시주차장에 주차하고, 조금은 쌀쌀한 기운이 느껴져 옷깃을 여미며 장비를 챙겨서 등산로 입구로 향하니 오랜만에 소풍 나온 아이처럼 즐거웠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정말 오랜만에 찾은 명성산입니다.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공기가 다르게 느껴진다는 동료의 말에 괜히 내 기분이 좋아지는 건 왜일까?

이유인즉슨 제2의 고향이 된 포천이 공기 좋고, 물 좋고, 산도 좋고 다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라 그랬던 것 같습니다.

 

 

 

 

몇 분을 걸었을까? 눈 앞에 펼쳐지는 새빨간 단풍잎들이 살랑거리는 바람에 흔들려 우리를 반기니 탄성이 절로 난다.

한겨울에 눈 내리듯 낙엽눈이 스르륵 떨어지는 소리에 잠자던 소녀 감성을 깨운다.

그렇게 잠시 소녀가 된 우리는 재잘재잘 이야기를 나누며 발길을 재촉한다.

드디어 멋진 등룡폭포에 다다르자 모두 무언가에 이끌린 듯 포토존으로 향해

셔터를 누르느라 바쁘다. 옆에 있던 분이 인생샷도 멋지게 찍어주어서 감사했다.

멋진 폭포 풍경을 혼자 보기 아쉬워 이곳저곳 여러 각도에서 폭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감탄의 연속이다.

 

 

 

 

 

 

 

 

 

어느덧 산행의 중반에 접어들어 목도 축이고 싸 온 간식을 꺼내 먹기로 하고 잠시 쉬어가는 시간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잠시 후 다시 힘을 내어 으쌰으쌰~ 하며 억새바람길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명성산은 평지도 있고 계단도 있고 가파른 돌길도 있어서 나름 만만하지는 않아 조금 숨가쁜 산행길이다.

막바지 돌길이 조금 힘들지만, 그 무렵 출발한 지 1시간 40분 만에 저 멀리 <명성산 억새바람길>표지가 보였다.

 

 

 

 

 

 

 

 

 

 

10년 만에 만난 억새군락지가 확실히 변한것 같습니다.

데크로 계단도 만들고, 예쁜 표지판도 세우고, 억새에 대한 이야기도 안내해주는 센스까지.

여기가 포토존이라 등산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도 펼쳐진다.

우리도 질세라 한 컷 찍었다.이제 본격적으로 억새의 매력에 빠져볼 차례다.

역시 명성산 억새의 명성다운 자태를 뽐내는 황금빛 물결과

태양 빛 아래 펼쳐진 은빛 물결이 환상적이다.

 

 

 

 

 

 

 

 

 

 

 

 

이번에는 10년 전에 올라가지 못했던 팔각정과 삼각봉에 꼭 가보자 다짐하고 왔으니

다리가 조금 아프더라도 올라갔습니다.

계단으로 조성되어 있어서 편하고, 포토존에서 몇 분 더 올라가니

1년 후에 나에게 쓰는 편지를 넣는 빨간 우체통이 눈에 들어오고 그 옆으로 팔각정이 보입니다.

 

 

 

 

다음은 삼각봉으로 발길을 돌린다.

여기부터는 흙길이다.

올라가는 길에는 군데군데 '여기 포토존이야' 속삭이는 듯멋진 곳이 보여 추억으로 남긴다.

낭떠러지 같은 바위에 걸터앉으니 짜릿함을 선사하고

의자에 앉아 내려다보는 뷰는 정말 멋지고

사방이 탁 트인 곳에 하늘과 맞닿을 듯 높으니

이 순간만큼은 세상을 다 가진 거처럼 행복했다.

자연이 주는 선물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가. 그 기분을 더 만끽하고 싶어

잠시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았다.

 

 

 

 

하산은 억새풍경길을 따라 걸었다. 둘레길을 걷는 듯 또 다른 재미가 있다.

다른 시각에서 억새바람길을 감상하는 일석이조의 억새풍경길을 추천한다.

 

 

 

 

 

 

억새와 단풍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명성산은 그 어떤 산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것을

10년이 지나 다시 찾은 지금 확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끝으로 5시간 남짓한 시간이 걸린 명성산 산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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