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그린가이드 한국편 에서 인정한
드라이브 명소 35번국도! 와 함께
추억을 느껴지는 예던길과
선유교를 소개합니다!
낙동강 물길과 청량산 산줄기를 따라 가는
아름다운 길, 35번 국도를 지나는 길은
주변 풍광이 아름다워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35번국도 구간 중 안동의 도산서원에서
봉화를 거쳐 태백의 초입까지 이어지는 구간에
미슐랭 그린가이드 한국 편에서
유일하게 별점을 받은 드라이브 명소입니다.
미식가이드북으로 유명한 미슐랭에서
식당에 별점을 주는 레드가이드 외에
관광지에 별점을 매기는 그린가이드에서
국내 유일의 원스타 별점을 받은 곳입니다.
별 셋이 만점을 받는 것이지만
내설악의 백담사, 속초의 낙산사,
경주의 안압지, 부산의 해운대가
별점없이 그저 가이드북에
거론되었다는 점만으로도
이름값을 톡톡히 치르는 걸 보면
35번 국도가 받은 ‘별점 하나’는
두말없이 훌륭한 여행지임이
입증되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봉화 예던길과 선유교는
유명 관광지가 아닌
아직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은
봉화의 진흙 속 진주같은 숨은 명소입니다.
국도변에 다리 하나 놓여 있는 것처럼 보이나
다리 위에서 보는 주변 풍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치 장관입니다.
봉화군은 청량산도립공원과
낙동강 일대에 역사와 문화,
휴식과 체험이 가능한
자연친화적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인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낙동강지구)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청량산과 낙동강의 절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탐방로를 조성하였습니다.
명호면 청량산, 낙동강 주변의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지역주민 및 탐방객들이
편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도 계속 확충하여
설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량산과 낙동강의 비경을 감상하면서
체험할 수 있는 문화관광 명소로 육성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무심코 지나다 찾게 된 예던길과
선유교의 특별한 경관에 반하는 것은 순간입니다.
퇴계 선생이 13세때 학문을 배우기 위해
숙부 송재 이우를 찾아 퇴계 종택에서
봉화 청량산 오산당(지금의 청량사)까지
걸어 다녔던 50리 강변길을 일컬어
‘녀던길’, ‘퇴계 오솔길’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그 예던길이 낙동강을 따라 복원되어
산책삼아 걷기 좋은 길이 되었습니다.
등이 바닥에 닿일 듯한 꼬부랑 할머니가
예던길을 향해 데크 계단을 내려가시며
“어데서 왔니껴? 여, 좋아 내 평생을 여서 살며
요새처럼 좋은 질(길)은 없었니더.
저~~까이 가여 울마실이니더.
귀경 잘 하고 가시더.”하시더니
총총 허리를 숙여 총총 걸어가셨습니다.
그 뒷모습을 한참 바라보며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음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오래전 돌아가신 울할매 생각도 순간 들었습니다.
낙동강 백룡담 소(沼)위를 신선이 노니는
다리라는 의미를 가진 선유교는
명호면 풍호리 초봉산 입구와
청량산 백룡담을 잇는 출렁다리입니다.
출렁다리인 줄 알았는데
막상 다리 위에 서니 전에 보지 못한
아름다운 곡선의 출렁다리 느낌으로
놓인 다리였습니다.
선유교에서 내려다 본 백룡담은
백 길 깊은 강물 속에
청량산의 푸른 빛이 내려 앉아
깊고 푸른 못이 되고,
그 속에 백룡이 살았다는 전설을 가지고
청량산 바위 병풍을 휘돌아 흘러갑니다.
현지 안내판에 의하면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사업의 일환이라고 하며,
아직도 공원조성사업은 계속 진행중인 듯 합니다.
경북의 소금강이라 일컫는 도립공원 청량산으로
가는 길에 풍광 좋은 곳에 놓여진 다리인
선유교 주변의 기암절벽에 단풍과 어우러진
윤슬 일렁이는 옥빛 강물이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봉화 선유교(仙遊橋)는 사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이름인데요
유림의 문화자원과 자연자원인 낙동강과
청량산을 연계하는 자연과 문화를 함께
탐방할 수 있는 봉화만의 독특한 관광자원으로
청량산 하늘다리와 함께 봉화지역의 명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세계적으로 인정한 봉화에서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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