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올레길이란 말이 생겨났습니다. 아마 제주도의 올레길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걷기 열풍이 불어오면서 가평 역시 '올레길'이라는 용어가 생겨났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올레길이 초기에는 신선한 반응을 받았으나 사람들의 이목을 끌만한 컨텐츠가 없을 뿐더러 시간이 갈수록 유지관리가 되지않아 외부인들은 이런길이 있는 줄도 모르고 있어 아쉬움이 큽니다.
금일부터가평의 숨겨진 올레길을 하나하나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물안길안내(가평역~목동종점 총13km 2시간30분소요)
○제1구간 : 가평역~보납산구간(4km, 약40분소요)
○제2구간 : 보납산~개곡리구간(4km, 약40분소요)
●제3구간 : 개곡리~이곡리구간(2km, 약25분소요) ◀◀◀현재 포스팅
○제4구간 : 이곡리~목동종점구간(3km, 약35분소요)
갈대숲이 아름다운 은빛 물결을 이루는 '물안길 3구간'
가평의 물안길은 가평역을 시작으로 북면까지 이어지는 13km의 걷기길이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북면 저 골짜기에서부터 흘러내려오는 가평천을 따라 걷는 길로 오르막길도 없고 대부분 아스팔트길로 구성되어 있어 난이도가 매우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낮은 난이도에 비해 이곳이 품고있는 풍경은 정말 아름다운데요, 오늘은 물안길의 제3구간인 개곡리~이곡리 코스를 함께 구경하도록 하겠습니다. 초반부 사진을 먼저 사진으로 만나볼까요?
물안길 제3구간이 시작되는 곳으로 다리를 건너가야합니다.
다리를 건너면 하천양안으로 가득한 갈대숲이 우리를 반깁니다.
가을정취에 노을을 끼얹으면..
이렇게나 멋진 풍경이 탄생합니다. 직접 오셔서 보셔야 그 느낌을 아실듯 합니다.
제3구간의 킬링포인트 : 갈대, 산, 논밭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시간이 멈춘것 같은 전형적인 시골마을의 아름다운 정취가 가득한 곳
가평물안길 제3구간은 가평읍과 북면의 경계인 노루목 뒷편으로 시작되는 곳으로 가평읍의 개곡리와 북면의 이곡리 중간을 이어주는 소소한 농촌길입니다. 이곳의 감상포인트는 개울을 가득 메운 갈대밭과 높은 산맥, 그리고 넓게 펴진 논밭입니다. 특히 늦가을 해질녁에 방문하면 노을이 드리워져 더욱 멋진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고즈넉한 시골마을의 풍경마시멜로(?)도 많이 보입니다.추수를 마친 벼들은 저렇게 돌돌말려 사일리지가 되어 겨우내 소들이 먹을 양식이 된다고 하네요.
하~말이 필요없는, 정말 아름다운 곳 이곳이 고향이라면 얼마나 정겨울까요
도로변에 자리한 나홀로 소나무가 보이면 제3구간의 끝
제3구간에는 특히 누가 심은것도 아니고 자연적으로 피어난 들국화가 길을따라 자생하면서 정말 진득한 국화향기가 바람에 실려온다는 점입니다. 기분좋은 가을향기를 맡으며 가을정취 가득한 농촌풍경을 보고 걷고 있자니 몸도 마음도 괜시리 가벼워지는데요 그렇게 20분정도를 걸었을까요 길 한가운데를 딱 가로막은 늘름한 소나무하나가 등장합니다.
그 누구도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지만 저는 이 소나무를 '나홀로소나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도로공사를 할때 소나무를 베어버리지 않고 옆으로 길을 놓은 담당자에게 큰 상을 줘야하지 않을까요? 소나무가 자리에 굳건히 서있는 덕에 풍경도 더욱 멋있어지고 자연을 소중히 여길줄 아는 마음씨도 더불어 배워갑니다. 아무쪼록 이 소나무만 지나면 물안길 제3구간이 끝나게 됩니다.
다리를 건너면서 마지막 제4구간으로
이 다리를 건너면 물안길의 마지막구간인 제4구간(이곡리~목동터미널)이 시작됩니다. 공식블로그에서 설명하는 물안길 n구간은 여러분들에게 각 구간별 볼거리와 코스를 더욱 자세하게 설명하기 위해 임의로 지정한 구간이오니 혼동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물안길안내(가평역~목동종점 총13km 2시간30분소요)
○제1구간 : 가평역~보납산구간(4km, 약40분소요)
○제2구간 : 보납산~개곡리구간(4km, 약40분소요)
●제3구간 : 개곡리~이곡리구간(2km, 약25분소요)
○제4구간 : 이곡리~목동종점구간(3km, 약35분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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