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한 폭의 가을 풍경화 같이 아름다운 가평의 대성리국민관광지 벚나무 산책길 소개 및 후기

공갱! 2020. 11. 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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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

 

대성리국민관광지의 벚나물 산책길은 봄에는 꼭 가봐야할 가평의 봄나들이 명소로 수십년 된 벚나무들이 피어내는 벚꽃이 아름다운 곳이죠. 아마 많은 사람들에게 이곳은 봄에만 가봐야할 곳으로 인식되어져 있지만 아실분들은 다아는 이곳의 가을은 몽환적입니다. 이 시기 이곳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다름아닌 바닥. 현재 대성리국민관광지 벚나무숲 바닥에는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요?

나무 중에서 가장 먼저 잎이 떨어지는 벚나무

벚나무의 단풍을 놓칠까 부랴부랴 찾아갔던 벚나무숲길

가평의 가을은 다른 지역보다는 다소 빠르고 현재에도 절정에 달했고 산이며 들이며 울긋불긋한 단풍물결로 가득한데 유독 앙상한 나무들이 있습니다. 바로 벚나무들. 벚나무 역시 단풍이 들면 진한 색감으로 가을풍경으로 담기좋은 나무인데, 이 좋은 시기를 놓칠까 부랴부랴 대성리의 벚나무숲길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저 멀리서 보이는 벚나무들은 이미 잎을 떨군채 겨울을 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걸어보고싶어지는아름다운 산책길

바닥에 수북히 쌓여있기만 해도 그림같은 풍경이 되는 장소

갈색, 붉은색, 노란색의 아름다운 형형색색 벚나무잎들이 만들어 놓은 환상적인 풍경

 

단풍물이 진하게 배어든 벚나무를 촬영하지 못한것이 아쉬워 벚나무숲 아래로 발걸음을 옮겨봤는데요, 아쉬움은 이내 환희로 바뀌었습니다. 노란색, 갈색, 붉은색 등 가을 특유의 색감으로 물들은 벚나뭇잎이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쌓여있어 마치 카페트를 깔아놓은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푹신푹신한 낙엽밭을 걸으니 콧노래가 저절로 나왔고 이렇게 멋진 곳이 있는 줄 왜 이제 알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봄에는 봄대로 가을에는 가을대로 아름다운 벚나무

자연에 빠져들어 힐링되는 기분을 느꼈던 시간!

대성리 벚꽃은 봄에는 아름다운 벚꽃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따스함을 안겨주고, 여름에는 짙은 녹음으로 그늘을 만들어주더니 가을에는 모든 잎을 바닥으로 내어주며 가을을 한없이 느끼게 해주는 고마운 벚나무들.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말이 새삼 떠오르면서 자연에 대한 고마움이 공연히 떠오르는 시간이었고 이렇게 멋진 산책길이 가평에 존재하고 있음에 다시한번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방문시 알아두어야 할 점

인기가 많은 지역이다 보니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즐겨찾는 수변공원인 만큼 주의사항이 많습니다.

대성리 벚나무군락지에서 주의해야할 점은 한두개가 아닙니다. 우선 이곳은 가평군민과 더불어 외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장소이기 때문에 취사를 비롯한 야영행위가 일체 금지되어 있습니다. 또한 대성리수변구역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쓰레기등 하천을 오염시킬 수 있는 소지가 있는 행위를 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처분받을 수 있다고 해요. 따라서 대성리 벚나무군락지에 오실때에는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오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벚나무군락지 중앙에 위치한 데크, 이곳에서 쉼을 즐길 수 있습니다(돗자리 및 텐트의자 등)

가을이 더 늦기전 가평에서 마지막 가을을 즐겨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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