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을 걷다보면 저절로 힐링되는 태안의 수목원 4대장
#국내여행지 #수목원 #힐링
예상도 못 할 정도의 역대급으로 쏟아진 많은 비와 긴 장마에 연이은 태풍까지 더해져 올해 여름은 여러가지 기록(?)도 많이 남겼는데요
태안은 긴 해안선을 따라 수많은 해수욕장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여름휴가를 위해 해수욕장을 방문하고 있지만, 여행 중에도 거리두기를 일상화하고 있는 만큼 조금은 한적하고 조용한 국내여행지를 찾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길고 긴 장마가 끝나고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한적하게 힐링하고 싶다면, 풀 내음 가득한 초록빛으로 진하게 물들이고 있는 태안의 수목원에서 여름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잔잔한 바닷가 옆 천리포수목원
약 40년 만에 개방되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자랑하는 천리포수목원, 입구에 들어서면 넓은 연못과 습지원이 눈에 들어옵니다. 건너편 초가지붕의 민병갈 기념관과 어우러져 오랜 시골집에 온 듯 따뜻한 느낌을 주는데 연못에는 단아한 모습의 수련이 만개해 물 위를 채우고, 산책로를 따라 여름꽃 수국이 반겨줍니다. 민병갈 기념관 뒤로는 작약과 억새, 양치식물 등이 질서 있게 자라며 그 사이로 난 산책로를 따라 걸어볼 수 있습니다.
천리포수목원의 초여름은 난생처음 보는 다양한 종류의 수국으로 가득합니다. 흔히 보던 수국부터 산수국, 나무수국, 미국수국 등 50여 종의 수국이 자라고 있는데 각기 다른 모습과 다른 빛깔로 여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천리포수목원은 바로 옆 천리포 해변을 끼고 있는데 낮은 언덕 너머로 걷다 보면 맑고 청량한 바다가 나옵니다. 바닷물이 빠지면 고운 모래해변이 드러나고 가까이에는 낭새섬이 보이는데 아름다운 일몰을 조용히 즐길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한적한 국내여행지로 힐링하기 좋습니다.
천리포수목원
매일 09:00 - 18:00 / 매표 마감 17:00
천리포수목원 주소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87 천리포수목원
수목과 연꽃의 정원, 청산수목원
청산수목원은 여름이 되면 연꽃이 만개해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춤추는 듯한 장관이 펼쳐지는데, 연못을 가득 채운 고운 연꽃이 꽃송이를 벌리고 넉넉한 잎을 펼쳐내 자연 그대로의 자람과 조화가 아름답기만 합니다. 더운 날씨에 걷다 보면 금세 지칠 법도 하지만 여름내 수목원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수려한 연꽃의 자태를 보면 조급할 것 없이 천천히 자연을 느끼며 걷게 됩니다.
청산수목원의 여름은 연꽃축제로 한창입니다. 연꽃과 가시연, 빅토리아 연, 밤에 피는 연 등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200여 종의 연꽃과 수련을 만날 수 있는데. 내륙보다 한 달 정도 늦게 개화해 8월 말까지 볼 수 있으니 긴 장마가 끝난 후에도 수려한 연꽃을 만날 수 있어 국내여행지로 추천합니다.
청산수목원에서 열리는 연꽃세상은 7월 4일(토) ~ 8월 23일(일)까지 운영됩니다.
청산수목원은 태안의 중간인 남면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계절별로 때에 맞는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연꽃이 수려한 연못뿐 아니라 주변의 논밭을 따라 시원한 그늘의 낙우송과 메타세쿼이아, 삼나무, 측백나무 등 초록 잎으로 푸르게 물들어가는 진한 수목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청산수목원
매일 08:00 - 19:00
입장료 : 일반 9000원
청산수목원 주소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연꽃길 70
수국에 허브향이 더해진 팜카밀레 허브농원
7개의 테마정원을 갖춘 팜카밀레 허브농원은 좁은 산책로를 따라 피어난 꽃과 함께 예쁜 사진을 찍기 좋습니다. 향기와 맛이 있는 허브농원답게 캐모마일과 장미, 라벤더 등 100여 종의 허브와 500여 종의 야생화가 아름답게 자라고 있는데 초여름이면 알록달록한 수국이 만개해 아름다운 수국과 함께 향긋한 허브향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곳곳에는 아기자기한 조형물들과 다양한 테마의 정원이 알록달록 수국과 함께 어우러져 동화 같은 풍경을 보여줍니다. 무성한 초록 잎들과 나무 사이로 예쁘게 피어난 색색의 수국들이 그냥 보고만 지나칠 수 없게 만드는데, 수국 주변마다 예쁜 사진 스팟들이 있어 인생 사진을 찍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국내여행지입니다.
팜카밀레 허브농원을 천천히 걷다 보면 유럽의 정원을 떠올리게 하는 엔틱한 분수가 있는데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소리와 향긋하게 올라오는 은은한 허브향, 아름다운 수국까지 더해져 눈과 코, 귀까지 즐거운 여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팜카밀레 허브농원
매일 08:00 - 18:30 (동절기 08:00 ~ 18:00)
팜카밀레 주소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우운길 56-19
오직 소나무를 위한 곳, 안면도자연휴양림·수목원
안면도의 중간 즈음 울창한 소나무 숲이 좌우로 빽빽하게 자리 잡고 있는 도로가 있는데, 도로 사이로 왼쪽은 안면도자연휴양림, 오른쪽에는 안면도수목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안면도자연휴양림은 키가 큰 소나무 사이로 난 탐방로가 연결되어 있는 스카이워크가 있습니다. 은은하게 퍼지는 솔향과 피톤치드 산림욕을 온몸으로 만끽하기 좋은 곳으로 숲과 나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조용하게 힐링할 수 있어 국내여행지로 추천합니다.
스카이워크의 일부 구간은 휠체어로도 갈 수 있는 무장애 산책로로 경사가 완만해 걷기에도 무리가 없어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습니다. 안면도의 소나무는 대부분 수령 100년 안팎의 소나무로 '안면송'이라 불리며 고려 시대 때부터 왕실에서 관리해 궁궐의 건축 목재와 배를 만드는데 사용해온 만큼 하늘로 곧게 뻗은 안면송의 위용이 멋있게만 느껴집니다.
안면도수목원 역시 안면송이 많아 어디를 걸어도 진한 솔향이 가득한데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기 좋습니다. 넓은 생태습지와 한국식 정원인 아산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고,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많아 잠시 앉아 여유 있게 힐링의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안면도자연휴양림 주소
매일 09:00 - 18:00 (동절기 09:00 ~ 17:00)
입장료 : 일반 1000원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북 문경에서 역사도 배우고 힐링도 되는 언택트여행지 후백제 견훤의 문경 말바우와 별무리마을 체험기 (0) | 2020.10.25 |
---|---|
명실공히 세계의 보물인 충북에서 가볼만한 세계문화유산 보은 법주사와 속리산 주변 가이드 및 입장료 등 정보공유 (0) | 2020.10.25 |
전북 전주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좋은전주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전망 명소 : 전주 동고사, 전주 치명자산 소개 (0) | 2020.10.24 |
충남 태안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3대 낙조 중의 하나인 안면도 꽃지해수욕장과 할미·할아비바위, 방포전망대 소개 (0) | 2020.10.24 |
충북 음성에서 가족들과 가볼만한 단풍도 즐기고 철의 역사도 배우는 추천 언택트여행지 음성철박물관 주변 소개 (0) | 2020.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