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더 향에 취하는 언택트여행 마을 음성 원남 저수지"
바다가 생각나는 날에. 하얀 모래사장과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면 전망 좋은 카페도 빠지지 않고 핫플레이스가 됩니다.
그러나 유일하게 바다가 없는 충북에서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바다 전망 못지않게 시원한 호수를 바라보며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면 가보고 싶지 않을까요.
잔잔한 호숫가 데크 길을 걸어보고 은은한 커피향이 가득한 저수지 풍경을 마음 한가득 담아 올 수 있는 힐링 데이트 코스.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19로 인해 여름휴가도 포기해야 하는 상황 속에 우울함을 날려버리고 무더위를 피해 잠시 휴식도 취할 수 있는 곳, 거기에 농촌스러움을 더해 소박한 감성이 넘치는 당일치기 여행 코스로 손색없는 숨어있는 명소 충북의 저수지를 소개합니다.
충북 최대 저수지, 원남 저수지
오늘 소개할 저수지는 충북 음성군 원남면에 위치한 원남 저수지입니다.
원남 저수지는 음성군 원남면 조촌리 일대에 조성된 농업용수 공급 저수지입니다.
진천군 초평면과 중평군 도안면에 걸쳐 있으며 1988년 11월에 준공됐습니다.
제방 길이 205m 높이 26.7m 총 저수량 950만 톤, 유효 저수량 833만 5천 톤으로 충북 최대 저수지 중 하나입니다.
원남 저수지 하류는 계곡형 저수지로 깊은 골짜기 속에 있어 그동안 사람들 발길을 허락하지 않았던 원시림과 같았고 상류는 원남면 조촌리 마을과 인접해 있습니다.
음성군은 2008년부터 원남 저수지에 농촌테마공원을 조성했고, 증평군은 저수지 제방이 있는 하류지역에 에듀팜 관광단지를 조성해 관광 자원화했습니다.
"흐뭇하게 돌아보게 되는 원남테마공원"
원남 저수지의 큰 특징은 둘레길이 없다는 점입니다.
각지에서 저수지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며 둘레길을 조성했는데 이곳은 한곳으로 이어지는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뜻밖의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됩니다.
멋대로 자란 들꽃 사이로 난 길은 다소 위험해 보일 만큼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풍경입니다.
원남 저수지 주변은 고추미 광장, 연꽃 수생식물원, 체육시설, 캠핑장, 생태 배움터 등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들꽃이 만개한 저수지 풍경은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운치 있습니다.
저수지 물길을 가로지르는 나무 데크 길을 지나면 연꽃 수생식물원이 있는데 지금은 넓은 연꽃잎만 무성하지만 꽃이 피는 7~8월이 되면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원남 저수지에는 조촌리 마을 주민들이 관리하고 운영하는 캠핑장이 있습니다.
2캠핑장을 새로 조성하며 무료로 운영하던 1캠핑장과 함께 유료로 운영한다고 합니다.
코로나 시대에 사람들과 거리를 두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캠핑이 더욱 인기가 높아졌다고 하는데요.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즐기는 캠핑은 원남 저수지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라벤더 향 흩날리는 감성을 만나다"
어딘가 불규칙해 보이는 원남 저수지에 가면 뜻밖의 감성을 만나게 됩니다.
저수지란 이름이 요즘 트렌드와 어울리지 않지만 인적 드문 원남 저수지에는 소녀 감성이 물씬 나는 감성 카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차 한 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작은 외길로 접어들면 저수지를 조망할 수 있는 논밭 사이에 뜬금없이 외딴 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햇빛,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감상할 수 있는 집으로 들어가 봅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에서도 핑크 뮬리, 라벤더 등 생소한 이름의 꽃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인생 샷을 찍는 여행이 일상이 된 요즘, 사진 잘 나오는 풍경과 맛집은 어느새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지중해 연안 지역이 원산지라고 하는 라벤더 역시 보랏빛 꽃과 향기로 6월 여행객의 마음을 유혹하는데 하얀 나비도 어느새 라벤더 향기에 끌려 살포시 날아왔습니다.
카페 안에 조성된 라벤더 꽃밭은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보라 보라 합니다.
원남 저수지 카페를 찾은 사람들은 만개한 라벤더를 배경으로 예쁜 추억 하나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걸 반전이라고 해야 하나요. 카페 내부는 매우 도시적입니다. 우드톤 테이블과 화이트 색채가 돋보이는 1층과 블랙 모노톤의 2층 실내는 깔끔하고 포근합니다. 여유 있는 공간 연출로 모든 시선과 감성을 카페 외부로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한 센스 있는 인테리어는 온전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줘 찾는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저수지 주변은 어떤 모습일까. 저수지의 잔잔한 물결 뒤로 녹음이 짙어가는 이름 없는 산. 작은 바람에도 살랑살랑 흔들리고 비라도 그친 날이면 날카로운 벼 잎을 구르는 물방울이 빛나는 논, 햇빛을 가리는 검정 보호막으로 뒤덮인 삼밭, 음성 특산품 명품 고추가 자라는 밭까지 농촌의 평화롭고 고즈넉한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어떤 모습을 상상했든 이곳에 오면 날것의 농촌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음성품바재생예술체험촌 & 고추미공원"
원남테마공원은 쉼터이자 어른, 아이 누구나 쉬고 놀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곳에는‘품바재생예술체험촌’있는데요.
품바재생예술체험촌은 음성의 대표 축제인 품바를 테마로 지역 작가들이 입주해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예술품을 만들어보고 관람할 수 있는 체험촌입니다.
체험은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이용할 수 있고, 여행객은 부담 없이 관람만 해도 괜찮습니다.
여러 체험실이 있는데 작업하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전시된 작품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품바재생예술체험촌 앞에 넓은 공원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할 만한 공간인데요. 대형 전시장 같은 공원입니다.
뻥 뚫린 공간에 어벤저스에 나올 만한 대형 로봇이 우뚝 서있습니다.
이곳은 정크 예술품이 전시되어 있어 사계절 작품을 관람하며 즐거운 보내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저수지란 쉽게 사람들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았던 곳입니다.
안전이 일상화되지 못했던 옛 시절 저수지는 위험한 장소였습니다. 깊은 골짜기나 강가에 높은 둑을 세워 물을 가둬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던 저수지가 사람들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저수지 풍경을 보며 즐기는 소박한 시간.
사계절 특색 있는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나만 알고 싶은 숨겨진 명소는 방문한 사람만 자연이 주는 특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원남저수지
주소 :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조촌리
원남농촌테마공원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조촌리 961
음성군품바재생예술체험촌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조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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