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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충북 충주에서 추천하는 차박러들에게 캠핑의 성지로 알려져 있는 충주 수주팔봉 소개 및 주요 여행 포인트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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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 캠핑의 성지 충주 수주팔봉"

본격적인 여행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어딘가 안 떠나는 손해보는 느낌마저 들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 시원한 곳을 찾게 되는데요. 가볍게 온 가족이 함께 찾을 수 있는 충주 수주팔봉의 수려한 풍경을 소개합니다.





깎아지른 기암괴석과 굽이쳐 흐르는 달천이 조화를 이루는 수주팔봉은 아는 사람은 모두 알고 있는 충주의 명소입니다.

달천을 따라 형성되는 너른 자갈밭 캠핑장은 전국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게 되는 차박 명소이기도 합니다.








충주시 살미면 토계리 모내기가 끝난 들판이 이어지는 도로 사이로 사진 찍기 좋은 수주팔봉 풍경 포인트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농로 끝으로 두 개의 암석 사이를 이어지는 출렁다리의 멋진 경관으로 시작되는 수주팔봉은 야트막한 낮은 산임에도 날카로운 바위들이 이어져 위풍당당한 모습입니다.







'수주팔봉' 이란 명칭은 달천 건너편의 팔봉 마을에서 동쪽의 산을 바라볼 때 정상에서 강기슭까지 여덟 개의 봉우리가 떠오른 것 같다 하여 붙여졌다고 하는데요.

출렁다리를 시작으로 달천과 팔봉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전망과 자갈밭 캠핑장까지 3가지 포인트로 이어집니다.

짧은 시간에 산과 강을 오가며 멋진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여정이었습니다.




수주팔봉의 첫 번째 포인트는 수주팔봉 출렁다리입니다.

그 자체로 멋진 모습을 자랑하는 두 개의 암릉 사이로 공중에 연결된 다리로 자연과 인공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줍니다.

수안보면 안보리에서 발원한 석문동천과 달천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물살이 급격히 바뀌는 팔봉폭포로 이어지면서 더욱 신비로웠습니다.








출렁다리는 농로를 따라 점점 더 가까워지면서 더욱 높고 커집니다.

폭 1.7m. 연장 47.75m 큰 규모는 아니었으나 아래에서 볼 때와 위에서 볼 때 등 방향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지며 수주팔봉의 풍경을 완성해 주고 있었습니다.







달천이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풍경은 계단을 따라 도착하는 모원정에서 시작됩니다.

충주에 사는 한 농부가 부모님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 지었다는 정자로 잠깐 사이 계단을 오르며 가빠진 숨을 고르며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 쉬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바람은 더욱 시원해지고 고인듯 잔잔했던 석문동천의 물길이 폭포를 형성하며 거칠어지는 물살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출렁 다리 바로 아래로는 1963년 농지개량사업을 위해 칼바위를 절단하여 만들었다는 팔봉폭포도 있습니다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우거진 나무로 인해 가려진 달천을 뒤로한 채 두 번째 전망지로 향합니다.

출렁다리에서 손에 잡힐 듯 가까워 보였던 전망대입니다.

좁은 바위길이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어 만만치 않았던 길입니다. 5분이면 도착할 것 같이 보였지만 20분가량 소요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볍게 생각했다가는 예상 밖의 어려운 길에 모두들 깜짝 놀라는 모습이었습니다.

도중에 포기하는 사람도 많았는데요. 하지만 수주팔봉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꼭 오르길 추천합니다.







바나나 매트가 깔린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면 두루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과 전망대로 갈라집니다.

정상까지는 1.2km로 최소 30~40분의 산행이 더 필요하였습니다.

하지만 수주팔봉의 전망을 즐기는 데 있어서는 전망대 풍경만으로 충분하였습니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능선과 달천에 포옥 안긴 팔봉 마을의 최고의 전망이 펼쳐지기 때문인데요.

사방이 뻥 뚫려서는 마음까지 환해지는 멋진 풍경입니다.


달천은 속리산 천왕봉 인근에서 발원하여 괴산군을 지나 충주시 서쪽에서 남한강에 합류하는 116km 물길로 충주에 이르러 달천 평야를 완성하며 물맛이 달아 감천, 달래강이라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산과 마을 사이로 굽이굽이 휘어져 물이 흐르고 자갈밭 수변을 따라서는 차박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의 행렬까지 더해졌습니다.


좁은 바윗길로 이어졌던 길 끝으로 예상 밖 넓은 데크로 조성된 전망대에서는 일찌감치 모내기를 마치고 푸르름이 더해지던 평야와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 위쪽으로 1582년 선조 때 창건된 팔봉 서원도 보입니다.

보고 또 보아도 멋진 풍경에 한참을 바라보게 됩니다.

혹시나 8개의 봉우리를 확인할 수 있을까 좌우로도 둘러보지만 8개의 봉우리는 모두 확인되지 않습니다.

아마도 달천 건너편에서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바라보아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풍경에 한참을 바라보다가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 하산길에 접어듭니다.







다음 목적지는 수주팔봉으로 향했던 길을 다시 돌아 나와 팔봉교를 건너 이어지는 반대편 수주팔봉 캠핑장입니다.

달천은 충주시민들의 상수원으로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서는 취사나 야영이 불가합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허용된 일부 구간이 있었는데 바로 이곳 수주팔봉이 올려다보이는 백사장이었습니다.

전국 최고의 조망을 무료를 즐길 수 있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차박명소입니다








텐트를 설치하거나 차량에서의 하룻밤을 즐기기 위해 자리를 잡은 사람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수주팔봉을 즐깁니다.

책을 읽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가족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기도 하고 따뜻한 바위 위에서 낮잠에 빠지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무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물놀이에 신이 난 모습입니다.

청정 자연 속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힐링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수주팔봉은 멋진 풍광을 즐기는 산행 코스로도 좋고, 아영이나 차박으로 좀 더 여유롭게 찾기에도 좋았습니다.

8봉우리와 달천이 만나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휴식여행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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