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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충북에서 언택트 힐링 여행지로 추천하는 역사도 배우는 청주 상당산성 옛길 산책 후기 및 주요 관광포인트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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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도 알고 볼 것도 많은 산책길!"

차가운 커피나 시원한 빙수, 에어컨이 열심히 돌아가는 실내도 좋지만, 밖에도 나가지고 싶어질 수 밖에 없는 계절이죠

코로나로 사람들이 많은 곳은 부담스러울 때 사회적거리를 지키며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가볍게 떠나는 산책은 어떠세요?

청주에서 즐기는 여름 나들이 상당산성과 옛길을 소개합니다.






상당산성은 청주의 대표 사적지로써 많은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상당산성이 처음 축성된 것은 백제 시대 토성이 그 시작이라고 볼 만큼 깊은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오래된 시간만큼 통일 신라, 조선에 이르기까지 역사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 왔는데요.

다양한 전쟁을 치르며 사람들을 지키고 삶의 터전이 되어 준 상당산성!

역사적 가치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이곳은 과거를 넘어 지금까지 아이들의 소풍 장소, 다양한 행사장으로 이용되며 청주를 지키고 있는 귀한 장소입니다.








상당산성은 나지막한 언덕을 오르면 만날 수 있는데요.

여름날 나무 사이로 보이는 산성은 초록의 싱그러움, 맑은 하늘과 어우러져 위엄 있고 근사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사진을 마구 찍고 싶을 만큼 아름다우며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지닌 곳이기도 합니다.







산성 바로 앞에 있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99호 구룡사 사적비는 자칫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작은 비석이지만 상당산성 안에 있던 구룡사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조선 영조 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오랜 역사를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어서 오라 반기듯 활짝 열린 문에 그려진 도깨비 그림과 천장에 새겨진 두 봉황은 놀라움을 넘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데요.

마치 악한 사람의 출입은 막고 선한 기운을 담아내는 것 같다는 느낌과 청주를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가 담겨 있는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입구에 가만히 서서 귀를 기울여보면 산바람과 코끝에 스치는 오랜 나무 향도 느낄 수가 있는데요.

이 또한 산성을 방문하는 색다른 재미 중 하나입니다.






산성에 올라 내려다본 풍경.

시원하게 펼쳐진 잔디에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주말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으니 이것이 바로 소소한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당산성은 나무 그늘로 만들어진 안쪽 산책길과 산성 둘레를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길 두 종류가 기다리고 있는데요.

한 바퀴를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성인 기준 약 1시간 30분 정도이며 길이 험하지 않고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쓴 장소인 만큼 아이들과 함께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상당산성을 둘러본 후 다음 나들이 장소로 살짝 이동해 보았는데요. 이름도 정겨운 '상당산성 옛길'입니다.






상당산성 옛길은 이름 그대로 산성으로 향하는 옛길로 지금 사용되는 도로가 만들어지기 전 산 둘레를 따라 굽이굽이 올라가던 도로를 시민들의 산책길로 보수, 개방한 장소로 자연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산길이긴 해도 차량이 이동하던 길인 만큼 잘 다듬어져 있고 곳곳에 소소한 재미와 볼거리가 있어 방문객들의 꾸준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타박타박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소소하게 숨겨놓은 재미가 눈에 띄는데요.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커다란 곤충모형이나 길가에 틈틈이 서 있는 조형물은 숨겨진 보물처럼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산성 옛길에서 특히 추천하고 싶은 것은 가는 길 곳곳에 놓인 안내판인데요.

청주 지명과 각 마을의 유래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쉽게 접할 수 없는 내용이라 흥미롭고 재미있는 코너입니다.

지역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느낄 수 있고 새로운 지식을 얻는 듯한 느낌도 들게 합니다.






길 따라 곳곳에 피어나는 꽃들과 간간이 들리는 새들의 노랫소리는 산책길 동반자가 되어 주는데요.

물에서 자라는 미나리와 꼬물꼬물 헤엄치는 올챙이로 가득한 수생식물원과 조각 공원에 온 듯 운치 있는 매력을 선사하는 솟대들까지 걷는 길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산성 옛길은 아무리 더운 여름에 방문해도 시원한 나무 그늘이 가득해 차분히 걷기 좋은 산책길입니다.

푸른 정기 가득한 나들이 장소를 찾으신다면 넓은 잔디와 시원한 산책로가 함께하는 상당산성을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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