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지명처럼 금강이 굽이치는 비옥한 마을로 구석구석 가볼 만한 곳이 많이 숨겨진 고장입니다.
옥천군은 관광 프로그램으로 곳곳에 숨겨져 있는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를 한 데 묶어 '옥자 10 시리즈'를 내놓기도 하였는데요.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광과 일출이 아름다운 천년고찰 옥천 용암사, 한반도 지형 둔주봉, 향토음식 올갱이국밥, 전국 유일의 묘목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옥천에 가서 놀자, 먹자, 보자, 걷자, 사자, 쓰자, 자자, 심자, 찍자, 살자”가 충북 옥천군 옥자 10이랍니다.
옥천 가서 놀자! 수생식물학습원
충북 옥천군 옥자 10시리즈 중 첫 번째 '옥천 가서 놀자' 6곳(지용제, 묘목축제, 포도복숭아축제, 장계관광지, 수생식물학습원, 아자학교) 중에서 요즘처럼 생활 속 거리두기를 하며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으로 수생식물학습원을 소개합니다.
먼저 시기가 시기인 만큼매표소에서 발열체크와 손소독을 한 후 입장 가능합니다.
한옥 기와 담장이 예쁜 좁은 문을 들어서면 아름다운 천상의 정원이 펼쳐집니다.
녹음이 짙어가는 천상의 정원은 지형을 따라 데크길이 아주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데크길 주변에는 수변식물들과 다양한 꽃들과 나무들이 어우러져 데크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것만 같습니다.
흑색 바위 틈에 핀 백년초
“여기서는 거북이처럼 걸으세요.”라는 표지판을 보며 정말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며 걷다 보니 특이한 점을 발견하였습니다.
이곳 바위가 다른 곳과 달리 흑색이고 흔하게 볼 수 있는 바위가 아니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 지역 일대는 아주아주 오래전에는 바다였다고 합니다.
원생대 말에 퇴적되어 변성된 문주리층, 금강석회암층, 황강리층 등이 기반을 이루고 있으며, 중생대 쥐라기 말에 관입한 화성암류인 유성화강암과 백악기 말에 관입한 각종 맥암류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옥천 변성대 안에 자리 잡은 이 지층은 충북 옥천대의 지질역사, 지층형성 순서 및 지질 구조변형사 연구에 소중한 지질 자산이라고 합니다.
커다란 암석 바위 곳곳에 특이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는데요.
제주도의 대표 농산물로 알려진 백년초가 노란 꽃망울을 예쁘게 터트리고 있었습니다.
대청호의 아름다운 경관이 한 눈에 들어오네요
흑색 암석 바위를 지나면 충청의 젖줄 아름다운 대청호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데크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풍경을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는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지형을 따라 그대로 데크길을 만들었기에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조금은 위험할 수도 있는 길이지만 시원하게 불어오는 대청호의 맑은 바람을 맞으면서 천천히 걸어보는 천상의 정원 둘레길은 '옥천에 이런 곳이 있었구나!' 하며 오길 참 잘 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데크길을 곳곳에서는 앉아서 쉬어갈 수 있도록 쉼터도 마련되어 있고, 포토존 표지판과 나무 이름들이 적혀 있어서 자연을 관찰하고, 대청호를 배경으로 한 인생 사진 찍기도 아주 좋습니다.
나무숲이 울창하고 대청호의 바람이 시원해서 걷는 동안에는 그리 더운 줄 몰랐지만 한 여름의 햇살이 뜨겁게 느껴집니다.
야외 정원이 있는 카페에서 시원한 커피 한잔하고 옥천 수생식물학습원을 다 둘러보기 위해서 또 걸음을 옮겨봅니다.
방문 인원을 제한하다 보니 붐비지 않고 한적하게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자연스럽게 거리두기도 되고 말입니다.
전망대를 향해 계단을 오르다 보면 선착장이 보이는데, 지금은 잠시 운행이 안 되고 있지만 운행이 되면 배를 타고 대청호의 아름다운 경관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선착장을 지나 다시 계단을 올라가면 전망대와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를 보게 됩니다.
옆으로는 싱그러움이 넘치는 대청호의 풍경과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천상의 정원 풍경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보냅니다.
꽃들이 소곤거리는 실내정원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를 뒤로하고 내려오면 실내정원이 있습니다.
실내정원에서는 화분 분갈이 체험교실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재들과 철갑상어, 수생식물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조용히 귀 기울이면 꽃과 나무들의 소곤거림이 들린다고도 합니다.
실내정원 3개 동에는 처음 보는 꽃도 있고 색색별로 연꽃도 예쁘게 피어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지쳐있던 일상을 잠시나마 잊고 자연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모두 아름다울 것 같지만 겨울에는 잠시 휴관을 한다고 합니다.
꽃이 피는 봄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여름도 예쁘지만 울긋불긋 단풍이 든 대청호의 경관과 천상의 정원도 너무나 멋질 것 같습니다.
옥천 수생식물학습원
·위치 : 충북 옥천군 군북면 방아실길 255
·이용시간 : 월~토 10:00~18:00 (일요일 휴무)
·사전 예약제 운영 : http://www.waterplant.or.kr
·입장료: 성인 5,000원, 학생 3,000원 이며
·일일 오전 250명 / 오후 250명 제한된 인원만 방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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