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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개론

패션디자이너, 디자인학과 등 필수 디자인개론 요점 정리 34. 색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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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색명

 

색명은 색 표시에 이용되는 용어로서 색을 표시하고 전달하는 방법이다. 색명은 색에
대한 감정을 잘 표현하고 부르기 쉬우며, 기억하거나 상상하기 쉬워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색명을 분류할 때는 그 구조와 기원에 따라 크게
기본색명과 관용색명 그리고 일반색명으로 나눌 수 있다.


1) 기본색명(basic color names)
기본색명은 색에만 관련될 뿐, 특별한 사물을 지칭하거나 그로 인해 이미지를 연상시
키거나 다른 색을 함께 연상시키지 않는 색명이다. 빨강, 파랑, 하양, 검정과 같은 것이
그 예이다. 빨강과 비슷한 스칼렛은 빨강과 주황을 함께 연상시키기 때문에 기본색명
으로 적당하지 않다. 또한 보랏빛 빨강과 같이 수식어가 있어서도 안 되고, 금색과 같
이 특정대상의 용어가 아닌 일반적으로 보급되어 사용빈도가 높고 범용성이 있는 색명
이어야 한다. 한국산업규격(KS) A0011에서는 유채색 기본색명으로 빨강, 주황, 노랑,
연두, 초록, 청록, 파랑, 남색, 보라, 자주, 분홍, 갈색의 12개와 무채색명으로 하양,
회색, 검정의 3개를 규정하고 있다.

색상 이미지

2) 관용색명(customary color names)
개나리색, 벽돌색 등 특정한 색의 느낌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는 이름은 고유색명
(individual color names)이라고 한다. 고유색명은 안료나 염료의 이름뿐만 아니라 색
을 연상시키는 자연물이나 인공물, 인물, 지명에서 인용한 것이 많다. 그러나 색명에
따라서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색을 가리키는지 정확하지 않을 것도 있다. 따라서 고유색
명 중에서도 일상적으로 자주 사용되고 많은 사람이 색을 연상할 수 있는 색명을 관용
색명이라고 한다. 관용색명은 색을 물체의 이름에서 부분 또는 전체적으로 인용하거나,
일반인이 공통적으로 가진 지식이나 경험에 근거한 어휘로 표현한다. 따라서 관용색명
은 인종이나 생활지역 등 문화, 관습이나 지식과 밀접하게 관계된다. 대부분의 관용색
명은 물체의 이름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에 밤색, 금색과 같이 색을 붙이는 것이 많다.

3) KS 관용색명
한국산업규격(KS) A0011 물체색의 색 이름이 2003년 12월에 개정되었다. 개정전 10
개였던 기본색 이름에 분홍과 갈색을 추가하여 12개로 구성되었다. 흰색과 검은색을
하양과 검정으로 대체하였고, 녹색을 초록으로 변경하였다. 색 이름의 수식어는 기존
의 노랑 띤 주황과 같은 띤에서 노란 주황과 같이 노란, 파란, 흰 등의 수식어로 결합하
거나, 인접색 이름의 경계 영역을 표현할 때는 녹회색, 흑갈색, 흰분홍 같은 녹, 흑, 흰
등과 같은 단일 한자의 조합으로 나타낸다. 이 2가지 방법으로 표현될 수 없는 경계 영
역은 보랏빛 회색과 같이 빛을 사용하여 수식한다. 밝기나 채도에 관련된 유채색의 수
식 형용사에 해맑은을 선명한으로, 짙은을 진한으로, 칙칙한을 탁한으로 바꾸고, 흐린
을 추가하였다. 부사 ‘아주’를 필요에 따라 형용사 앞에 붙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연
하고 흐린, 밝고 연한과 같이 필요시 2개의 형용사를 중복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4) 일반색명(systematic color names)
계통색명이라고도 한다. 관용색명은 색의 이미지를 쉽게 전달할 수 있지만 색의 구별
에 개인차가 있고, 같은 색이라도 그 속성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어, 공업분야 등 색을 정확히 구분해서 전달해야 하는 경우에 적절하지 못할 수 있다. 그래서 좀 더 정확성을
갖도록 일정한 약속과 규칙에 의해 색을 표현하는 것이 계통색명이다. 톤의 수식어+색
상에 관한 수식어+기본색명으로 예를 들어 선명한 노랑(관용색명:개나리색), 밝은 빨
간 주황(감색, persimmon), 어두운 보랏빛 회색(차콜그레이, charcoal gray)으로 표
현한다. 계통색명에서의 수식어는 색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 연상까지 서술하기도 한다.
이 수식어와 기본색명을 조합하여 사용하면 많은 수의 관용색명을 그룹화 할 수 있다.
따라서 계통색명을 사용하는 장점은 적은 수의 단어로 많은 색을 표현하면서도 대략적
인 색채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톤의 범위가 매우 넓다보니 정확성
이 다소 부족하다는 단점이 지적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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