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의 숨겨진 명산 장락산의 봄기운을 품은 모습과 등산코스를 소개 드립니다.
가평대교를 지날때 북쪽 방향을 보면 특이한 산 하나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일정한 높이로 산맥이 길게 쭉뻗어 있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산의 모양과 다른 형태를 하고 있죠. 이 산의 이름은 장락산. 이름과 관련이 있을 지 모르겠지만 길게 뻗은 모습을 보고 '장'이라는 이름을 붙인 듯 보입니다. 평소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컸던터라 주말을 이용해 한번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장락산 널미재 코스
널미재주차장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위곡리 산 287
등산시작점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위곡리 산 2-2
장락산을 올라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저는 장락산 모든 능선을 직접 밟아보고 싶어서 널미재 입구에서 등산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저는 차를 가지고 이곳에 방문했지만 대중교통(설악터미널 20-4번 모곡행버스, 널미재하차)으로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주차는 널미재 정상 공터에 하시고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시면 됩니다.
널미재 정상에도 등산로가 있지만 잘 보이지 않아서
널미재 인근 오르막길에 위치한 등산로를 이용했습니다.
낙엽이 많이 쌓여있지만
육안으로 등산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야트막한 언덕을 오르고 오르니
드디어 정상능선으로 향하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봄기운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숲속
등산로에서 꽃은 커녕 특별히 볼만한 풍경도 없었는데, 햇볕이 잘드는 산기슭을 지나니 아래 사진과 같은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둥글레로 추정되는 새싹들이 바닥에서 솟아오르는데, 그 수를 셀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봄에만 만나볼 수 있는, 생명력 가득한 풍경이었기에 등산이 더욱 특별해지는것만 같았습니다.
오솔길 같았던 등산로가 끝나자마자 장락산의 주능선으로 이어지는 급격한 등산로가 나타나는데요, 바위가 어찌나 많고 길이 험했는지 여기를 오르면서 허벅지가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덕분에 유산소운동을 제대로 했네요). 급격한 등산로도 주의해야하지만 등산로에 쌓인 낙엽때문에 헛발질을 여러번 했었어요, 이 부분도 오르실때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오르막길이 끝나고 능선이 시작되자마자 또 바위가 한가득입니다. 마치 덤프트럭이 바위를 쏟아 부운것마냥 불규칙적으로 널려있는 바위가 연속되는 장락산. 멀리서 봤을 때는 그냥 무난한 산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바위가 많을 줄 누가 알았을까요? 아직 제대로 등산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저는 이곳에서 발목을 접지르는 부상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바위길이 끝나면 이렇게 솔잎으로 소복히 쌓인 산길이 나오는데, 아까 바위에서 접지른 발목의 통증이 심해서 이내 하산을 해야했습니다. 코앞에 보이는 장락산 정상부근을 앞에두고 발걸음을 돌려야하는게 너무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어요. 발목이 회복되고 다시 이곳을 찾는다면 새로운 등산로를 이용해봐야겠습니다.
요즘 같이 날씨 좋은 주말에 한 번 들러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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