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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고양시에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가볍게 가볼만한 나들이 장소 창릉천길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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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개 마을로 불리기도 하는 송현마을은 옛날에는 서삼릉의 입구로서 소나무가 많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솔개는 소나무가 많은 고개, 즉 솔고개를 줄인 지명으로 송현은 솔고개의 한자식 이름이라고 합니다.

창릉천길 시작점인 송현공원에서 시작해봅니다.

송현공원에서 삼송마을 18단지 상가와 아파트 사이로 만들어진 길을 따라 내려가면 덕수천공원이 보이게 됩니다.

 

 

덕수천 수변공원을 경유하여 창릉천 수계로 이어지는 자전거길과 어우러진 창릉천 길은

다양한 볼거리를 즐기며 멀리는 북한산 주봉들의 웅장한 전경을 볼 수 있어서 산과 어우러진

정취와 물길의 시원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답니다.

덕수천 수변공원은 홍수 시 물을 담아두는 저류시설이기도 한데요.

호우철이 아니면 수변공원에는 편의 의자와 화장실, 수변공원, 꽃밭, 정자등이 자리하여

시민들이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습니다.

덕수천 제방길은 물론이고 봄이면 벚꽃이 만발하여 꽃바람을 느낄 수 있고,

갈대와 억새길도 조성되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고 하네요!

 

 

 

 

 

우선 먼저 알아볼 것은 창릉천인데요!

창릉천은 고양시를 흐르는 유로연장 22km, 유역면적 79.8km의 지방하천으로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북한산 백운대 밑에서 발원하여 서울시와 경계를 이루다가

서남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서오릉 중의 하나인 창릉(조선 제8대 예종의 능)을 지나서 한강으로 유입합니다.

고양시에서 가장 긴 하천으로 한강의 제1지류이고,

<신 동국여지승람>에서는 덕수천이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창릉의 이름을 따서 창릉천이 되었다고 합니다.

 

 

 

 

 

(위)중대백로, (아래) 청둥오리

 

 

 

 

 

민물가마우지

 

 

흰뺨검둥오리

 

창릉천 길은 창릉천 중류에서 하류에 이르는 지역으로 신도시와 조화를 잘 이루어 하천이 잘 정비되어 있으며,

주변에 창릉천 자전거 도로가 연결되어 한강으로 이어지며

덕수공원과산책로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주변에 순장천과 소하천들이 합류되어 흐르고 있습니다.

창릉천에서는 황조롱이, 청둥오리, 원앙, 중대백로, 민물가마우지, 흰빰검둥오리를 볼 수 있고,

갈대, 물억새, 수크렁의 서식지입니다.

외래 식물은 일반 하천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단풍잎 돼지풀, 가시박, 환상덩굴이 있는데요,

환경보호를 위해서 고양시 환경정책과에서는 매년 외래식물 퇴치작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창릉천길에는 하천을 가로질러 시골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돌 징검다리가 세곳이 있는데

지하통로를 지나기전에 두군데와 통로를 통과해서 의장대 공원 방향으로 걷다보면 돌 징검다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진 징검다리는 홍수 시에는 통제 되지만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어릴적 징검다리 사이에서 물고기를 잡고 뛰놀던 추억을 돌이켜 볼 수 있습니다.

 

 

 

 

 

 

 

 

덕수천 공원을 탐방하고 원흥천을 지나면 서오릉로를 만나게 되는데

서오릉로는 서오릉과 고양시청 방향으로 연결되는 도로의 통로에는 큰벽화가

2020년 10월 주민참여예산으로 완성되어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이 지하 통로는 창릉천 누리길 이 지나는데 이구간은 자전거 도로와 함께

이용하기 때문에 이동할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도래울 마을 신도시가 개발되기 전까지 경운기와 사람들이 왕래하던 작은 통로로 이용되었는데,

완성된 벽화의 내용은 흥도동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행복한 미래의 모습을 그렸다고 합니다.

창릉천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과 신도시 개발 이전의 정겨운 모습, 미래의 행복한 삶을 자전거,

동식물과 꽃, 사람과 숲을 담았네요.

 

 

 

봄 날씨처럼 포근한 오후 시간,

잘 정돈된 자전거 전용도로와 창릉천길을 따라 많은 시민들이 잠시나마 봄기운을 만끽해 봅니다.

자전거 도로는 창릉천 하류 강매석교를 지나 한강변 자전거 도로와 연결이 되어 시원한 강바람을 느낄 수 있는 코스입니다.

지하 통로를 지나면 봄철이면 금잔디가 펼쳐진 공원을 만날수 있는데요!

창릉천길 곳곳에는 쉼터와 운동시설, 자전거보관대등이 설치되어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야외에서 산책과 간단한 운동, 자전거를 타시분들 중

단 한분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활동하시는분은 찾아볼 수가 없네요.

이제 마스크 착용은 일상 생활이 되어버린것 같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동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의장대공원에 가까워지면 마지막 돌 징검다리와 징검다리 건너에는 멀리에 북한산이 보입니다.

징검다리 건너에는 창릉신도시가 세워질 예정인데

이곳에서 북한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을것 같아서 아쉬움을 뒤로 합니다.

 

 

의장대공원 가까이에는 애견 놀이터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놀이터 이용 시간 안내판에는 시간대별 견종 구분 및 이용시간은 오전 8:00 ~ 오후 9:00 까지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평일 오후 시간대임에도 많은 반려견들이 놀아터에서 견주들과 함께 산책을 나와 즐기고 있습니다.

 

 

이곳 창릉천은 신도시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홍수가 잘 나는 모래논 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천 곁 모래밭을 발견하실 수 있으신데요.

하천을 지나는 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하천 모래밭에

한 시민 분이 열심히 핸드폰으로 촬영을 하고 있어서 호기심이 발동하여 내려가 보았습니다.

무엇을 찍고 계신지 조심스레 여쭈어 봅니다.

 

 

신도시가 개발되기 전부터 인근 마을에 살고 계셨다는 이 분은 가끔씩 창릉천을 찾아와

"17년전 돌아가신 어머니를 못잊어서, '엄마 사랑해'를 모래 위에 써놓고 어머니를 그린다."고 답하셨습니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눈가에는 뜨거움이 흘러 내렸습니다.

이곳 창릉천에는 옛 추억과 기억을 되새기고 싶은 모습들이 남아 있는 곳인가 봅니다.

 

 

 

 

 

 

 

 

하천 언덕에는 새싹들이 성급했는지 따뜻한 햇살의 유혹을 못이기고

아직은 얼어붙은 땅을 비집고 나와 봄을 재촉하는 모습도 보이고,

길고양이도 이제 사람들과도 친숙해졌는지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데도 아랑곳 없이 편안하게 일광욕을 즐기고 있네요.

물가에는 물오리들의 신나는 물놀이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삼송마을 18단지 송현공원에서 부터 시작하여 도래울 의장대까지 약 한시간 30여분 걷기 시작한 창릉천길!

하천 건너편에 창릉 신도시가 새롭게 들어선 후에도

창릉천이 잘 보존되어 지금처럼 시민들의 휴식처로 남아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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