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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우리나라 국가어항으로 인정받은 충남 당진의 장고항의 풍경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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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적을 몰아낸 노적봉

작은 나라이자 삼면이 바다를 접한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유난히 외세의 침략이 많다 보니, 전쟁에 관한 역사와 전설도 참 많은 나라입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우리 지역의 색다른 전쟁 영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노적봉과 촛대바위"

그 전쟁 영웅은 바로,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리에 있는 노적봉입니다. 노적봉은 임진왜란 때 왜적들이 쳐들어오자 노적봉에 가마니를 쌓아 노적가리처럼 보이게 하여 왜적을 쫓아냈다는 전설이 담겨 있답니다. 특히 2월과 10월이면 왜목해변에서 볼 때 촛대바위 위로 떠오르는 일출은 당진8경 중 하나라고 합니다.

 

 

"장고항 입간판"

장고항 초입에 들어서니, '장고항 실치마을'이라는 입간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당진의 대표적인 어촌 마을로 예부터 어업이 활발히 이루어지던 마을인데, 그 지형이 장고의 목처럼 생겼다고 하여 장고목이라 불리다가 지금은 장고항으로 이름이 바뀌었답니다. 특히 3월부터 시작되어 5월에 절정을 이루는 실치잡이는 이 마을에 장고항 실치축제라는 하나의 잔치를 만들어 주었고, 전국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참고로 실치는 뱅어가 아닌 배도라치의 치어라고 하네요!

 

 

장고항 국가어항

또한, 장고항은 현재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어 한창 공사를 하고 있답니다. 국가어항이란, 대한민국에서 이용 범위가 전국적인 어항, 또는 도서·벽지에 소재하여 어장의 개발 및 어선의 대피에 필요한 어항이라고 합니다. 전국 113개의 국가어항이 있는데, 충남에는 8개소가 있으나, 아직은 많이 부족한 상태라고 하네요.

 

 

공사중인 국가어항

현재 공사 중인 모습을 담았습니다. 안전하게 마무리가 잘 되었으면 좋겠고, 또한 이로 인하여 주변 어장 및 갯벌에 피해가 가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촛대바위와 노적봉

 

 

촛대바위

붓을 거꾸로 꽂아 놓은 듯 서있는 촛대바위 너머로 왜목해변이 살짝 보이네요.

 

 

촛대바위와 옆 봉우리

실은 이 봉우리 모습에 노적봉을 한번 더 찾아오게 되었답니다. 현재 이곳에는 여기저기 찾아 보아도 노적봉의 안내판이 없더군요. 그래서 노적봉처럼 보이는 이 봉우리만 열심히 담았었지요. 그런데, 아뿔사…!, 노적봉은 이 사진 반대편인 바다쪽의 봉우리였습니다. 하지만, 이 봉우리 뒤를 돌아가면 또 하나의 전설이 있지요.

 

 

해식동굴

물이 빠졌을 때 이 봉우리 옆으로 난 계단을 통해서 촛대바위 사이로 돌아가면 멋진 경관이 맞이합니다. 저 멀리 용무치항과 우측으로 왜목해변이 보이고, 바로 앞 봉우리 끝 바위 쪽에 동굴이 하나 보이네요. 다가가 봅니다.

 

 

해식동굴

점점 다가가니 천정이 뚫린 동굴을 볼 수 있네요. 이곳은 천정이 뻥 뚫려 하늘이 보이기에 용이 승천했다고 하여 용천굴이라 한답니다. 또 다른 전설은 200년 전 정변에 사람들이 참변을 당하고 피난을 가던 때, 한 아이가 홀로 책을 매고 이 동굴에서 7년을 공부한 끝에 장원급제를 하여 벼슬길에 올라 재상까지 하였고, 이 후 마을 사람들은 이 동굴을 신성시하였다고 합니다.

 

 

소원돌

저도 이 신성한 곳에서 어느 분이 올려 놓은 소원돌을 통해 하늘을 향한 마음을 모아봅니다.

 

 

용무치항 갯벌

장고항에서 왜목마을 사이에 있는 용무치항입니다. 이 곳은 30년 전 실치잡이를 위해 생긴 작은 포구인데, 이곳에서 맞이하는 일출도 멋지리라 생각됩니다.

 

 

왜목해변

용무치항 뒤로 왜목해변이 보입니다. 해 뜨고 해지는 마을로 유명한 곳이죠. 그 옆으로 연기를 뿜고 있는 곳은 당진화력발전소입니다.

 

 

국화도

장고항에서는 국화도를 갈 수 있는 배편이 있습니다. 물이 빠지면 멋진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이 국화도는 행정구역상 경기도 화성이라고 합니다.

 

 

노적봉

 

 

방파제에서 바라 본 노적봉

이제 노적봉을 앞뒤에서 바라봅니다.

 

 

노적봉

그 옛날 전설 속 선조들의 지혜를 잊지 않고, 후대에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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