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세종시에서 가볼만한 인적이 드문 경치 맛집 나성 독락정에서 바람도 쐬고 코로나 스트레스도 날려보세요

반응형

1년이 마무리 되어가면서 여행하기 좋은 가을날들이 지나가고, 살을 에는 듯하고 쓸쓸한 찬바람이 불어옵니다.

올해는 코로나 영향으로 좋은 날씨에도 좋은곳을 찾아나서기가 어려웠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무조건 집안에 있기만 하면 답답할 때 사람들이 적은 조용한 언택트 여행지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오늘 소개할 여행지는 정말 조용하고, 사람 한명 찾아보기 힘든 나성 독락정 입니다.

꼭 가보시라고 이야기 하기에는 애매하고, 다리 위를 지나면서 저곳은 어떤곳인가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이 있을것 같아서 한번 돌아보았습니다.

 

 

우선 역사적인 배경을 뒤로 하고, 경치가 너무 좋은 곳입니다.

풍수지리적으로 명소를 꼽을때는 비교적 높은 뷰가 기본으로 되어 있어야 하고, 산과 물이 어울려야 합니다.

앞쪽으로는 금강이 흐르고 있으며, 주변의 아주 거대한 소나무가 운치를 더해주는 곳입니다.

그곳에 비교적 넓은 정자 하나가 바로 나성 독락정 입니다.

앞쪽에 환히 뚤려 있어서 금강이 그대로 보이고, 멀리 금남교도 바라볼수 있습니다.

 

 

작은 언덕 위에 세워진 나성 독락정은 풍류를 즐길수 있는 곳입니다.

여기에 작은 방까지 있어서 명소에 건물을 정말 잘 지었다는 생각부터 듭니다.

독락정 주변으로는 담장이 있으며 입구에 일각문이 있습니다.

일각문 옆쪽으로 독락정과 일각문에 대한 간단한 해설을 붙인 게시판이 있습니다.

 

 

역사여행 이니까 역사적인 부분을 조금 파헤쳐 봅니다.

사료를 토대로 하여 년도별 사람의 생각들을 이해하면서 보면 즐거움이 더해집니다.

이곳 독락정은 고려때 임난수 장군을 기리기 위해 아들 임목이 지었다고 합니다.

임난수 장군은 고려때 최영장군과 함께 탐라 정복시 오른팔이 잘리자 잘린팔을 화살집에 꽃고 계속 싸웠을 만큼 호기가 대단했었다고 합니다.

 

 

고려가 멸망하고 조선이 세워진후 두임금을 섬길수 없다고 낙향한 곳이 이곳 주변이라고 합니다.

조선 세종19년 1437년에 세종은 임난수 사당에 임씨가묘라고쓴 액자를 내리고 상으로 토지를 주었습니다.

그곳이 이곳 나성 독락정이 있는 부근이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사료를 토대로 아들의 나이를 계산해 보니 약 30살 정도에 독락정을 지었습니다.

하사받는 땅에 선친을 그리워하면서 지었을듯 보여집니다.

 

 

마당이 없습니다.

아마도 언덕 위에 지으려다보니 공간이 협소해서 그런듯 합니다.

굳이 담장을 만들 필요까지는 없을텐데, 잠깐의 쉼터 역할로서는 풍경과 운치가 있는 곳입니다.

 

 

아마도 독락정 하면 세종시에 살고 있는 분들도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대평리에서 정부종합청사 넘어가는 다리가 금남교 인데요.

금남교를 지나면서 우측으로 언덕 위에 경치좋게 보이는 정자 하나가 보일 것입니다.

 

 

앞쪽으로는 금강이 흐르고, 그 옆으로 금강종주길이 있습니다.

자전거와 도보를 즐기는 사람들에 인기가 많은 코스이기도 합니다.

나성 독락정은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곳입니다.

금남교를 지나서 차도로 진입로가 있었다면 아마도 많은 방문객이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진입로가 없어서 멀리 차를 두고 걸어서 들어와야 볼 수 있는 코스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여유롭게 비대면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곳 좌측으로는 임씨가묘 사당이 있는데요.

공사가 한참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복원작업이 진행중인데, 꽤 오랜기간이 걸리는듯 합니다.

 

 

독락정 위쪽으로는 이렇게 임씨가묘 설명과 함께 공사 흔적이 있는데요.

이곳 위쪽이 사당이고, 우측으로는 관리사무소가 있습니다.

 

 

공사가 진행중이라서 도보로도 걸어 올라가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혹시 찾아가려는 분이라면 독락정 앞쪽의 경사진 부분으로 올라가야 할듯 합니다.

 

 

독락정에서 빼놓지 않고 봐야할 부분이 바로 소나무 입니다.

독락정 바로 위쪽으로 하늘을 찌를듯한 거대한 소나무 세그루가 있는데요.

그곳을 따라 위쪽으로 이보다 조금 작은 소나무들이 많이 있습니다.

 

 

소나무숲에서 바라본 금강의 모습도 보기가 좋습니다.

언덕 위인데, 상당히 높은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뷰가 좋은 곳입니다.

 

 

고즈넉하게 홀로 앉아서 일상과 코로나에서 생긴 답답함을 풀어내기 위해 찾아가보고 싶은 분들도 있을 텐데요.

저도 사진상에 보이는 길이 없는 부분으로 올라가서 잠시 독락정을 볼수 있었습니다.

 

 

풍경좋고,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독락정이 하루빨리 잘 정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안내게시판에는 독락정에 대한 이야기와 일각문에 대한 부분도 나와 있는데요.

사진 우측으로 대문처럼 생긴 부분을 일각문이라고 합니다.

사전적 의미로는 대문간이 따로 없이 양쪽에 기둥을 세워서 문짝을 단 대문 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지나다니면 사람길이 생기지만, 이곳은 이름 그대로 한적합니다.

마음을 비우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부분으로는 찾아갈만한 부분이기에 한번 이야기 해보았고요.

 

 

소나무 세그루 위쪽으로 걸어서 가다보면 이렇게 숲길같은 느낌이 듭니다.

제법 큰 소나무들이 일직선으로 자라지 않고, 꾸불꾸불 하는 모습도 운치가 있습니다.

 

 

멀리 금남교가 보이는데, 이곳에서 저도 차로 이동하다가 찾아가 보았습니다.

차타고 바라보는 독락정은 정말 멋지게 보였습니다.

 

 

소나무 숲길을 한바퀴 돌아보니 임시로 만든 게시판 하나가 있습니다.

조금은 허술하게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 특징이고, 인도가 없어서 억지로 찾아가기 전에는 보기 힘듭니다.

고려때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설명이 조금 난해하게 되어 있습니다.

난해한 설명에 난해한 석불도 한번 돌아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는터라 조금은 한적하고 조용한 여행지에서 올해의 마지막을 돌아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입니다.

나성 독락정은 그런 부분에서 찾아본다면 좋을듯 하여 오늘 소개해 보았습니다.

 



※ 혹시 부족하지만 저의 글의 내용이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었다면, 단 1초만 투자해 주세요. 로그인이 필요없는 하트♥(공감) 눌러서 블로그 운영에 힘을 부탁드립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