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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경기도 군포에서 단풍보며 산책하기 좋은 수리산 일대를 둘러보는 수릿길 제7코스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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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날씨가 쾌창했던 날 군포수릿길을 걸었습니다. 가을 풍경이 정겨롭게 내려앉은 옛 농촌의 정서가 가득했던 안골길 풍경을 전합니다.

 

수릿길이란?

 

수리산 일대와 군포의 도심 곳곳을 잇는 걷기여행길로 각각의 특징별로 수리산둘레길,임도길, 자연마을길, 도심테마길로 이어집니다.

그중 자연마을길은 옛 농촌의 정서가 배어있는 아름다운 풍경이 특징으로 잠시 아파트촌과 고층빌딩숲을 벗어나 자연에 기대어 살아가는 고즈녁한 풍경을 즐기게됩니다. 당숲길, 갈치호수길, 안골길, 반월호수길 4개의 길로 이어지는데 그중 안골길을 걸어보았습니다.

7코스 안골길이 시작되는 대야미역
대야미역 역사

안골길은 대야미역에서 출발하여 대야미역으로 돌아오는 순환길로 약 4km 1시간 30분이 소요되어서 가볍게 걷기에도 도움이 됩니다.

둔대초등학교, 갈치호수입구- 죽암마을 - 안골마을 - 물말끔터 - 죽암청생태습지를 돌아보게됩니다.

대야미역 개찰구를 통과하여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아 대각선 방향에서 걷기여정이 시작됩니다.

가을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주말 이른 아침에도 대야미역은 수리산을 오르는 사람들로 꽤 북적이고 있네요.

제 7코스 안골길 코스

안골길은 큰 대로와 마을길, 산길, 죽암생태로를 지나 다시금 큰 대로가 나타나면서 마무리가 됩니다. 김장을 준비하게되던 배추와 무밭이 펼쳐지고, 울긋불긋 물드는 단풍과, 코스모스등 가을 풍경 사이로 다양하게 변화하는 길을 지나는 등 아기자기한 풍경을 즐기게되던 길 이었습니다.

걷는 내내 다양한곳에서 길을 안내하고 있던 표지판을 찾는 재미도 아주 쏠쏠하였답니다.

대야미역에서 출발한 걷기여행의 첫번째 목적지는 둔대초등학교니다. 대야미역에서 정면으로 보이던 대야미초등학교를 뒤로하고 큰 대로변이 학교까지 이어집니다. 모든 사람들의 추억의 장소인 초등학교는 바로 옆에 두고 그냥 지나칠수가 없는 곳인데요, 코로나 19로 인해 발을 들이는것이 어려워졌습니다.

혹시나 생길수 있는 불상사로 인해 아이들의 공간에 들어서는것에 엄두를 낼수가 없네요. 그렇게 아쉬움에 스쳐지나간 초등학교부터 수릿길은 마을길로 접어들게됩니다.

둔대초등학교 정문

 

수릿길 안내판

 

둔대초등학교 옆길

 

잠시 인적없는 길을 따라 이어진 길은 좁은 대로를 지나다보면 죽암마을이 시작됩니다. 높은 회색건물의 도심과는 정 반대로 바라보는것만으로도 옛날 생각도 나고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농촌길입니다.

점점으로 이어지던 단층의 주택들, 좁은 마을길 그 사이로 서있던 단풍물든 나무가 어우러져서 너무나 정겹습니다. 혹시나 주민들에게 방해될까 조심히 발걸음을 옮기게되는데 짧지 않은 시간이었음에도 누구와도 부딪히지 않는 언택트 여정이 이어지네요.

죽암마을

 

죽암마을 주택가

죽암마을을 통과하면서 짧은 산길로 접어들게됩니다. 죽암마을과 안골마을 2개의 농촌마을이 야트막한 이 야산으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순간적으로 깊은 숲에 들어온 듯 착각하게 만들던 울창한 송림 사이를 통과하면 2갈래길이 나오고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가면 바로 안골마을이었습니다. 길은 여러번의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그때마다 숨은그림 찾듯 예기치 않은 곳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죽암마을에서 산길로 이어지는 곳

 

죽암마을과 안골마을 사이 야산

 

야산에서 내려다본 안골마을

 

안골길의 두번째 마을이었던 안골마을은 죽암마을에 비해서는 제법 인기척이 많이 느껴집니다, 집 옆에서 가을걷이 하는 모습도 보이고, 김장용 채소밭을 가꾸는 어르신들도 있습니다. 대부분 가을걷이가 끝난 빈 들녘이 건너편 수리산과 이어지고 여름과 가을사이의 숲은 배추와 무의 초록과 어우러져 여전히 싱그럽습니다.

안골마을 길

 

안골마을을 지나 제법 길었던 들판길 끝으로 4번째 목적지인 물말끔터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났습니다. 안골길의 약 절반을 지나던 지점으로 농촌풍경은 호수가 이어지는 자연풍경으로 바뀌어갑니다. 짧은 이정표만 표기되었던 수릿길 7코스 안내판 역시나 심기일전하게되던 구간에 도착하면서 안골길 전 코스가 상세히 안내되기도 하였지요.

수리산이 건너다보이는 안골마을길

 

안골길 코스 안내판

 

반월호수 갈림길

영동고속도로 교각 밑 굴다리를 통과하면 바로 반월호수입니다. 아름다운 호수풍경을 따라 데크로드를 따라 걷게되는데 고즈녁한 농촌 풍경과 대비됩니다, 조금 지루해 질 즈음 나타난 호수풍경은 단풍의 반영까지 이어지면서 마음을 설레이게합니다.

반월호수 데크산책로

끝나지 않길 바랬던 길은 너무도 짧게 끝나고 물말끔터에 이르러 한번더 멋진 풍경을 선물한 뒤 죽암천으로 향합니다.

물말끔터, 대야물누리체험관

물말끔터는 코로나 19로 긴 휴관중으로 공사중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공사가 마무리된 뒤 더욱 좋은 모습으로 사람들을 맞이할것으로 기대됩니다.

물말끔터에서 죽암천으로 이어지는길

 

죽암천둘레길과 합해지던 천변길은 안골길의 마지막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죽암천 조팝나무길

 

봄날 하얀꽃길을 형성하였을 조팝나무가 길게 이어지는데 줄기 끝부터 빨갛게 물들기 시작하여 붉은 단풍길이 형성되고 있었습니다. 좌우로 어른 눈높이에 이르는 조팝나무길이 끝없이 이어지고 그 아래쪽으로는 맑은 물이 흐르는 죽암천입니다. 그리고 멀리로는 영동고속도로가 이어지는 등 다채로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죽암천

완연해진 가을풍경을 만났던 죽암천별길은 마지막 종착지인 대야미역으로 향하게 됩니다 . 역에서 출발한지 약 1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 대로변을 따라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향합니다. 처음 출발할때만해도 아주 짧았던 구간이었었는데 오래간만의 긴 걷기여정에 다리가 무거워지면서 마지막 고비가 되었었습니다. 아침 8시 50분에 출발하여 10시 20분까지 정확히 1시간 30분이 걸린것 같습니다.

대감교

 

대야미역으로 이어지는 대로변

 

수릿길 7코스 안골길은 마을과 산 들판과 호수를 잇는 순환코스로 우리곁에 성큼 다가온 가을을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인적이 드문 한적한 길로 비대면 언택트를 추구하는 시대 도보여행으로도 적당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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