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디자인의 요소 (선)
가. 선의 정의
무수히 많은 점의 집합인 선은 점들이 이동하는 궤적으로 이루어졌으며, 길이와 방향,
위치를 갖는 하나의 형태지만 길이만 가지고 폭을 가지지 않으며, 방향성을 가지고 늘
어난다(폭 없음의 명확함과 끝없이 늘어나는 불명확함). 선은 점 다음으로 가장 단순한
요소로서 얇은 평면의 교차와 평면의 외곽을 나타내며, 다이내믹한 선은 동세를 동반한
다. 대상을 인식하는데 형은 선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중요한 요소이며, 점은 선을
한정하나 선은 한정되지 않는다.
나. 선의 특징과 방향
선에는 직선과 곡선이 있다. 디자인에서는 길이, 방향, 감정이 있는 하나의 기호로서
직선은 수평선, 수직선, 대각선이 있으며, 직선은 무한한 움직임의 가능성을 지닌 가장
간결한 형태이다. 수평선은 안정되고 넓은 느낌을 주며, 수직선은 엄숙한 느낌, 높이
감, 상승감을 주며 대각선은 율동과 운동감, 역동성을 느끼게 한다.
곡선은 일반적으로 유연성과 우아함, 부드러움과 운동감이 있으며, 기하학적 곡선과 자
유곡선이 있다. 기하학적 곡선은 비대칭보다는 대칭적이며, 규칙적이며 원과 타원, 와
선, 포물선 등이 대표적이다. 자유곡선은 기하학적 곡선과는 달리 유동적이고 변화가
많으며, 자유로운 느낌을 주지만 무질서해지기 쉽다.
라. 선의 윤곽과 제스처(Gesture)
선의 요소 중 가장 두드러진 표현의 하나는 드로잉이다. 드로잉은 윤곽과 제스처 드로
잉으로 나눠지는데 윤곽은 어떤 형태의 외형을 묘사하기 위해서 사용되며, 제스처 드로
잉은 기하학적인 형태에 의하지 않고 대상과 대상이 둘러싸고 있는 공간과의 관계를 보
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하는 것이다. 사물의 외형을 빠르고 자연스럽게 그리는
데 형태가 지니고 있는 뉘앙스보다는 주제의 순간적인 변화를 묘사한다. 또한 이 과정
에서는 세부 묘사를 생략하여 작업을 단순화 시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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