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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경기도 용인에서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가볼만한 동네산 멱조산을 소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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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230미터를 조금 넘는 용인의 대표적인 산 입니다.

멱조산은 동백동(중동), 상하동, 삼가동에 걸쳐 있는데요!



가시는 길은 경전철 동백역 3번 출구로 나와 길 건너 성요셉 성당과 성루카 병원까지 갑니다. 성당 주차장에서 아파트 쪽으로 문이 하나 있습니다.


문을 지나 성당 텃밭을 지나면 이렇게 산으로 이어지는 길이 보이는데요. 조금 가다 보면 보면 텃밭이 하나가 더 나오고,길이 양쪽으로 갈라져요.

1. 왼쪽 계단은 멱조산 정상&화운사(미르스타디움)방면

2. 오른쪽은 어정역과 지석역(갈천마을)방면

저는 조금 더 완만한 코스인 어정역 방면으로 걸어봤어요.


평평한 숲길이 쭉 이어집니다.


중간중간에 이정표와 쉼터, 운동기구도 잘 되어 있어요. 용인 세브란스병원, 실버타운을 감싸고 있는 산이기 때문에 운동하는 어르신들도 많이 보입니다.


걷다 보니 대롱대롱 매달린 때죽나무꽃과 아까시꽃 만큼 향기가 좋은 찔레꽃도 보이네요.

게다가 어치(산까치)랑은 운 좋게 잠시 눈 맞춤도 했어요. 숲이 좋은 이유는 자연이 주는 기쁨이 크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정상은 아니지만 중간에 이렇게 전망을 볼 수 있는 곳도 보여서 가까이 가봤어요.

용인1경인 석성산이 보이네요. 멱조산 해발은 석상산의 반 정도라 등산 초보에게도 부담이 없어요.



한 30분 정도 걸으니 어정역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는데요.


예전에는 없던 등산로 안내도도 설치되어 있어서 한눈에 알아보기 쉬웠습니다.

산 외에 근처에 산책하기도 괜찮은데요.

입구에서 나와 오른쪽(동백호수공원 방면)으로 더 걸어봤어요.


어정역 3번 출구가 바로 나오네요. 멱조산만 등산한다면 동백역보다는 어정역에서 출발하면 더 편리하겠습니다. 칼국수집 주차장과 연결된 길로 빠져나와, 다리 아래는 보니 신갈천 산책로와 만났어요


이 길은 기흥호수공원까지 연결되는데요. 자전거 도로도 함께 조성 되어 있습니다.


오랜만에 왔더니 어느새 노란꽃창포, 꽃잎이 금빛의 닭 볏 모양의 국화라는 뜻의 금계국, 갈대 등이 산책로를 색색깔깔 수 놓고 있었네요.




올해 초에 동백호수공원과 어정역 산책로가 굴다리로 이어졌는데요. 예전에는 횡단보도를 건너야 갈 수 있던 불편함이 해결되었습니다.
(우천 시, 오토바이 통행금지/자전거는 하차 운행)


굴을 벗어나니 동백호수공원의 상징물이 반겨주네요. 오리도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아이들이 더 좋아하더라고요.


길을 따라 마저 올라가 보았어요. 공원 내에 많이 식재 되어 있는 이팝나무의 꽃이 한창 만개해 있었는데요.


마치 한겨울 눈이 소복이 내려앉은 듯 흰 꽃이 초록 잎사귀를 모두 덮어버렸네요. 팝꽃엔딩 즘에 꽃 비 맞으러 다시 가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난이도가 있는 등산을 원하신다면 멱조산 정상을 지나 화운사쪽 코스도 많이 힘들지 않게 갈 수 있어요.게다가 작년 초쯤 정비된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오르면 확 트인 뷰는 아니지만 석성산 정상 전망과 또 다른 동백동 조망도 볼 수 있답니다.

옛날 멱조산은 메주고개라 불리며, 삼가동에서 어정까지 많은 사람들이 넘나드는 길이었다고 해요. 남녀노소 모두 가기 좋은산인데도 아직 많은 분들이 모르시더라고요. 가족과 함께 가볍게 즐기기 좋은 트래킹 코스로 추천 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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