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하면 역시 한옥마을이죠. 매년 11월 중순이 되면 가을의 절정을 향해 노랗게 물들어가고 있는 은행나무의 모습을 한옥마을 여기저기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오늘은 한옥마을에서 낭만과 함께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은행나무 명소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전주향교
첫 번째 명소는 전주 향교입니다. 전주향교는 가을 풍경으로 아마 전주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인데요. 특히, 전주향교에 있는 은행나무 수령은 600년 이상이 거목이며 오래된 세월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향교 입구를 들어서면 양옆으로 은행나무가 보이는데요. 이곳 사이에 모인 은행나뭇잎은 노란 카펫을 연출해 이곳에서 멋진 사진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일월문을 지나 향교 안쪽에 위치한 명륜당으로 이동하면 향교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잔잔한 바람이 부는 날에 명륜당을 찾는다면 은행나뭇잎이 하나둘씩 떨어져 은행나무 비가 내리는 것 같은 색다른 장면도 볼 수 있습니다.
전주향교
주소ㅣ전주시 완산구 향교길 139
전주경기전 돌담길
전주 경기전 돌담길은 여름이면 배롱나무가 고혹스러운 자태를 뽐내고,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로 전주를 찾은 사람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데요. 경기전을 따라 이어진 돌담길은 은행나무길로 불릴 만큼 수령이 오래된 은행나무들이 많고 경기전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모습을 연출합니다. 무엇보다도 고즈넉한 길로써 돌담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고, 은행나무가 절정에 이르고 있는 요즘 가을을 음미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태조로
전주한옥마을의 메인 도로인 태조로 역시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많은 사람들을 반기고 있습니다. 축 늘어진 가지 위에 펴있는 은행나뭇잎은 불어오는 바람을 이겨내지 못하고 우수수 떨어지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태조로 입구 포토스팟에는 아름다운 화단이 조성되어 은행나무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이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전주한옥마을에서 은행나무와 함께 낭만을 걸어보시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