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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가평에서 느끼는 유럽! 풍경 맛집으로 유명한 장소 경기도 가평 사룡리 시골길로 사진도 찍고 지친일상도 날려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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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자연이 주는 경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


스트레스를 받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기분전환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각자만의 장소 혹은 아지트를 누구나 한 곳 쯤은 가지고 있을 겁니다. 저 역시 복잡한 마음이 요동칠때면 밤이건 낮이건 주저없이 방문하는 장소가 있는데요(굳이 스트레스때문이 아니더라도 주말에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강아지와 함께 나와 걸으면서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즐기기도 하지요:), 언제나 방문해도 자연이 주는 설레임이 가득한 이곳은 바로, 가평군 설악면 사룡리에 위치한 시골길을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이곳은 가평대교방향 신선봉터널입구 옆 작은 공터에 주차를 하고 나서야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도로에서는 보이지 않기에 차안에서는 이곳의 존재를 인식할 수 조차 없지요. 근처 공터에 안전하게 주차를 한 뒤 이곳의 입구인 초록색 철제문을 들어서는 순간, 외부와 격리된 장소가 주는 특유의 고요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콘크리트 길이 방문객을 맞이해 주는데, 좀더 들어갈수록 흙길로 바뀌고 외부소음은 점점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유럽 시골에서나 느껴볼 법한 고요함과 평화로움"

시골길 제1단계, 잔잔한 강물을 따라 걷는 길

섬처럼 떠있는 이곳을 지나고나서 부터는 마치 마법처럼, 외부로 부터의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으며 내부로 걸어 들어갈수록 유럽의 시골마을에서나 볼법한 고요함과 평화로움 가득한 자연풍경을 감상할 있다는 것이 이곳의 자랑입니다. 한치의 흔들림도 없는 잔잔한 강물 위에 그대로 반영되는 파란가을하늘, 그리고 이따금씩 강에서 튀어오르는 물고기들이 깨버리는 적막은 이곳이 '내가 살고 있는 한국이 맞나'싶은 생각을 들게 합니다.'



날씨가 주는 영향만 없다면 이곳은 사시사철 수면이 잔잔한 곳이기에 강물위로 비치는 반영이 주는 멋진 풍경을 언제나 만나볼 수 있습니다.봄에는 흩날리는 야생벚꽃이 강물에 가득 떠있었고 여름에는 푸른 밤하늘을 배경으로 별들이 쏟아지던 곳인데, 모든 수목이강렬한 색감으로 물드는 10월 말 즈음, 이곳의 모습은 또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광활한 논밭과 그 옆으로 펼쳐지는 습지"

시골길 제2단계, 버드나무숲과 깨끗한 자연습지

잔잔한 강물따라 놓여있는 길이 끝나는 지점부터는 아래와 같이(사진으로는 감이 잘 느껴지지 않지만)드넓은 논밭과 들판이 나타납니다. 강물은 이곳을 휘감아 돌고 산들은 병풍같이 품고 있는 사룡리의 시골길.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파괴되지 않고 존재하고 있음에 감사함을 느낄 정도입니다. 길에는 수령이 적어도 40년은 넘은 듯한 잣나무, 소나무, 벚나무가 심어져 있고 그 옆으로 자연적으로 형성된 버드나무가득한 습지가 뒤이어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수많은 버드나무들이 강물위에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사룡리, 흡사 동남아의 맹그로브숲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터라 이곳의 생태계는 더할나위없이 건강해 보였습니다. 낚시꾼들이 만들어 놓은 데크에 걸쳐앉아 있다보면 발밑으로 커다란 잉어와 배스들이 지나가고 부스럭 거리는 풀숲에는 오리와 같은 철새들이 노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피톤치드 잣나무 숲으로 이어지는 길"

시골길 제3단계, 잣나무숲이 뿜어내는 피톤치드

강물따라 놓인길을 시작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논밭길. 그리고 논밭길을 따라 걷다보면 그 길은 산속으로 이어지는 오솔길로 변합니다. 오늘 함께 했던 반려견은 강물만큼이나 숲길 역시 너무나도 좋아했습니다. 혼자 걸어도 좋았던 길을 강아지마저 좋아하니,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장소를 찾은 기쁨에서인지 공연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잣나무숲이 펼쳐진 이곳은 공기의 냄새가 다릅니다. 오랜시간 쌓인 잣잎과 잣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유의 상쾌함이 사룡리 시골길투어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왔던길일 되돌아가지 않고도 처음 시작점으로 돌아올 수 있는 사룡리 시골길. 사룡리길은 가평군에서 지정하거나 특별히 관리하는 둘레길이 아닌, 낚시꾼 또는 마을주민들이 다니면서 만들어진 오솔길이기에 누구나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올때마다 새롭고,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속에서 넉넉한 마음의 여유를 충전할 수 있는 이곳에서 여러분들도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유럽감성을 느낄 수 있는 주변 카페"

설악면사무소 인근에 위치한 '파리세지앰아르'

유럽의 시골감성 느낌이 가득했던 사룡리 시골길 투어를 마친 뒤 잠시 들렸던 카페도 포스팅에 첨부하고자 합니다. 사룡리에서 5분거리에 위치한 조용한 카페인데, 공교롭게도 유럽의 도시 파리의 행정구역명을 딴 카페더라구요! 뜻하지 않게 유럽감성 여행의 연장선이 되었던 카페에서 기분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여행에 참고하세요~!



지금은 밀밭풍경은 만나볼 수 없다고 하네요! 하지만 분위기만큼은 정말 좋았던곳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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