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색의 혼합
색의 3요소를 혼합하는 것을 색 혼합(Color Mixing)이라 한다. 색을 혼합해서 새로운
색을 만드는 방법에는 3가지가 있다.
색광을 섞음으로서 새로운 색을 만든다.
각각의 다른 색은 무수한 작은 점으로 병치하고 그것을 조금 거리를 두고 보게 함으
로써 새로운 색을 만든다.
색료를 혼색함으로서 새로운 색을 만든다.
가. 가산(加算)혼합
색광의 3원색은 빨강(red), 녹색(green), 파랑(blue)이며, 색광은 빛의 기본이 되는 색
으로서 색료의 원색처럼 3원색을 섞어서 모든 색광을 만들 수 있다. 태양빛에서 원색을
추출하는 방법은 프리즘을 통과시키는 방법과 색상 필터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빨강
필터는 600~700nm, 녹색 필터는 500~600nm, 파랑 필터는 400~500nm의 빛만을
투과한다. 색광은 색료와는 달리 섞으면 섞을수록 명도가 높아지는데 이와 같은 혼색을
가법 혼색이라 한다. 색광의 3원색을 혼합해보면, 빨강과 녹색을 섞으면 노랑, 녹색과
파랑을 섞으면 시안, 빨강과 파랑을 섞으면 마젠타가 된다. 또한 이 세 가지 색을 같은
비율로 혼합하면 색료와 마찬가지로 무채색이 나온다. 색광의 혼합은 가법 혼색이기 때
문에 가장 명도가 낮은 검정을 바탕으로 시작하며, 아무런 색광도 비추지 않으면 검정,
색광을 모두 비추면 하양, 색광의 밝기를 적절히 낮추어 비추면 회색이 된다.
RGB는 빛의 삼원색으로 컴퓨터나 TV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CRT 모니터에서 사용되
는 색상을 가리키며 이때 빛의 세기가 클수록 밝아지고 약할수록 어두워진다. 레벨은
각각 0∼100% 까지 변화할 수 있으며, 총 256가지 레벨 범위로 나타내며 색상의 가짓
수는 256 × 256 × 256의 계산 결과인 1,600만 컬러가 된다. 이 정도의 색상은 사람
이 자연계를 통해 인지할 수 있는 모든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나. 감산(減算)혼합
색료의 혼합은 물감과 같이 색이 있는 물질을 고르게 섞어서 색을 만드는 것을 말하며
색광의 혼합은 서로 다른 색을 가진 빛들을 함께 비추어 새로운 색을 만드는 것을 말합
니다. 색료의 혼합인지 색광의 혼합인지에 따라 원색이 달라지며 혼합 원리도 달라진
다.
색료의 3원색은 자주(magenta), 노랑(yellow), 청록(cyan) 이지만 보통 자주를 빨강,
청록을 파랑으로 말한다. 색료의 3원색은 물감, 인쇄 잉크의 기본이 되는 색으로서 3원
색들을 여러 가지 비율로 섞어서 모든 색료의 색을 만들 수 있다.
다. 중간혼합
색료나 색광의 혼합처럼 색을 직접 섞는 것과는 달리 간접적으로 색을 섞는 것을 중간
혼합 또는 평균혼합이라고 한다. 중간혼합에는 병치혼합과 회전혼합이 있다.
1) 병치혼합
병치혼합은 색을 서로 조밀하게 가깝게 놓아서 혼색되어 보이게 하는 혼합 방법을 말한
다. 이것은 색 면적과 거리에 비례되는 눈의 망막 위에서 혼합되는 생리적 현상으로 컬
러로 인쇄된 출판물을 크게 확대해보면 원색 점이 수많이 찍혀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병치혼합이다. 병치혼합은 채도는 떨어지지 않게 하면서 중간색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스펙트럼 원리를 적용하여 단색광의 순색상으로 색을 나타낼 수 있다. 병치
혼합을 이용한 작품 기법의 사례는 모자이크, 직물, 신인상파의 점묘화, 옵아트 등의
작품에서 발견할 수 있다.
2) 회전혼합
회전판에 두 가지 이상의 색을 회전판에 적당한 비례의 넓이로 붙여서
2000~3000rpm으로 회전하여 원판색이 혼색되어 보이게 하는 혼합 방법을 말한다.
두 색이 실제로 혼합되는 것이 아니라 무채색이 반사하는 반사광이 혼합되어 보이는 것
이다. 따라서 유채색과 무채색의 혼합은 평균 채도로 보이지만 유채색과 유채색, 그 중
에서도 보색이나 반대색은 무채색으로 보인다. 회전혼합에 의해 생성된 색은 두 색 중
명도가 높은 색 방향으로 더 기울어 보이며 두 색이 명도는 같고 채도만 다를 경우 채
도가 높은 색 방향으로 더 기울어 보인다. 이것을 회전 혼색이라고 하고 영국의 물리학
자 제임스 맥스웰(James Clerk Maxwell)이 개발한 이론으로 ‘맥스웰 원판(Maxwell
disk)’이라고 부른다.
라. 보색
임의의 2가지 색광을 일정 비율로 혼색하여 백색광이 되는 경우, 또는 색상이 다른 두
색의 물감을 적당한 비율로 혼합하여 무채색이 되는 경우로 색상환에서 서로 대응하는
위치의 색을 말하며, 이 두 색을 서로 상대방에 대한 보색 또는 여색(餘色)이라 한다.
마. 잔상현상(殘像現想)
빛의 자극을 제거한 뒤에도 시각기관의 흥분상태가 그대로 유지되는 현상으로 망막이
강한 자극을 받게 되면 시세포의 흥분이 중추에 전해져서 색감각이 생기는데 자극을
없애도 색채의 대비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색으로 남아있는 현상이다.
눈에 비쳤던 자극이 없어진 후에도 색의 감각이 남아 여운을 남기며 생리적인 작용으로
보색이 가해져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1) 정의잔상(positive after image) :
망막에 색의 자극이 흥분된 상태로 지속되고 그 자극이 없어져도 원래 감각과 같은
정도의 밝기나 색상을 띤 잔상을 말한다. 부의잔상보다 오래 지속된다.
2) 부의잔상(negative after image) :
원래 감각과 반대의 밝기나 색상을 띤 잔상으로 일반적으로 느끼는 잔상이다.
종류: 1) 소극적 잔상 : (수술 도중 피의 청록이 아른거리는 이유)-병원의 수술복
2) 음성적 잔상 : 거의 원래 색상과의 보색 관계로 나타난다.
3) 엠베르트 법칙의 잔상 : 거리에 정비례한다.
4) 운동잔상 : 동일한 곳으로 이동하는 사물을 보다가 고개를 돌리면 반대의 방
향으로 움직이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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