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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놀러가기 좋은 날씨에 가벼운 언택트산책이나 MTB자전거 코스로도 추천하는 경기도 가평에서 가볼만한 연인산 도립공원 근처 용추계곡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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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 할 수 있는 최고의 공간 가평 용추계곡 "


코로나 바이러스 단계가 다시 완화되긴 했지만 어디로 떠나기는 여전히 불안하죠? 이전과 다른 제한된 일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일컫는 말로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고 하는데요. 어디를 가든지 마스크 필수 착용에 다른 사람과 거리두기를 하느라 긴장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잠시나마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삶의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가벼운 자전거 코스를 준비해보았습니다.



직선 왕복코스 (직선-4.9km)

오늘 소개해드릴 MTB자전거 라이딩 코스의 출발점은 가평 용추에 위치한 연인산 도립공원 탐방안내소 입니다. 이정표대로 다리를 건너면 탐방안내소 앞에 연인산도립공원 등산로가 그려진 안내판이 반겨줍니다.





탐방안내소부터 길을 타고 올라가 도로가 끝나는 지점까지 갔다가 다시 탐방안내소로 돌아오는 왕복코스로 약 9.8km 의 코스이며 소요시간은 여유롭게 1시간 정도 이기 때문에 가벼운 MTB자전거 코스로 타기 좋을 것 같습니다.


자전거에 오르기 전 안전장비를 갖추고 마스크까지 착용하면 출발 준비 완료입니다. 탐방안내소를 떠나 다리를 건너기 전 보이는 옥수수 미로. 이번 여름 그치지 않는 장마에 성황리에 운영중이던 옥수수미로까지 수해를 입었는데요. 쓰러진 옥수수들을 모두 걷어내고 새로 심은 옥수수가 어느덧 사람 키에 가까워지면서 예전 옥수수미로의 모습을 되찾아가는 중이랍니다.




이번에 자전거 코스로 가평 용추계곡을 꼽은것은 한적한 도로상황도 한 몫을 했습니다. 여름이라면 용추계곡에 놀러오는 사람들과 차량들로 혼잡스러웠을텐데 비수기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도로에 차들이 많지 않아 자전거를 타고 가기 좋았답니다.





약간의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지나오니 도로에 분홍색 글씨로 용추폭포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자전거 코스의 또 하나의 장점은 길 따라 용추구곡을 함께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기에 용추폭포에 잠시 내려 포토존에서 사진도 한 컷 찍어봅니다. 용추폭포는 용추구곡 중 제 1곡에 해당하는 곳으로 많은 분들에게도 익숙한 곳이지요.




용추폭포 밑에는 소용돌이가 치고 있어 위험하기 때문에 출입이 엄격히 제한 되어 있지만 폭포가 잘 보이는 곳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사진을 담아갈 장소로 최적인 곳입니다. 폭포를 볼 수 있도록 데크가 깔려있는 곳 위쪽으로는 철골구조물이 계곡가를 따라 깔려있었는데 아무래도 용추계곡과 용추폭포를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이곳에도 데크를 깔려는 것 같았습니다.



해도 적당히 따스하고 자전거를 타며 얼굴에 선선히 불어오는 가을바람 덕분에 마음마저도 상쾌해지는 기분이네요. 중간중간 나무들로 생기는 그늘은 나무향기로 청량한 시원함이 더해집니다.



도로 옆으로 커다란 바위가 있는 이 곳은 제 2곡인 무송암 입니다. 천년이 넘어가는 소나무의 자태를 구경할 수 있으며 계곡이 깊고 넓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물놀이를 즐기다 가곤 합니다.




그늘과 바람을 벗 삼아 올라가다보니 어느새 용추 버스 종점입니다. 종점을 지나 약간 가파른 경사길! 내리막의 힘을 받아 쌩쌩 달려봅니다.




중간중간 다리가 있지만 오로지 직진으로 쭉 올라갑니다. 그래야지만 용추구곡의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어요. 시원한 소리를 내뿜으며 내려오는 계곡물 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올라가다보면 어느덧 제 3곡인 탁영뢰가 나옵니다.





거북을 닮은 바위가 있고 이 바위에 부딪히며 내려가는 물이 옥구슬과 같이 맑고 투명하게 흘러내리는 모습이라하여 탁영뢰 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탁영뢰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도로에 고슬탄이라는 이름이 보입니다. 고슬탄은 제 4곡으로 작은 폭포와 함께 얕게 물이 흐르고 있어 연인산을 올라가고 내려오는 등산객들이 잠시 발을 담그며 쉬어가기에 좋아보였습니다.



예전에는 용추구곡의 표시가 명확하지 않아 찾기가 어려웠었는데 올해 용추구곡의 표시를 도로에 모두 해놓아서 놓치고 가는 장소가 없어 좋았는데요. 다른 구곡들과 달리 제 5곡은 도로 옆에서 바로 볼 수 없고 옆에 나있는 산책로를 걸어들어가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깊이가 있어 푸르게 보이는 일사대는 들어가기엔 위험한 길이라 위에서 내려다보기만 했습니다.​





경사가 약간 있는 길을 올라오니 한 템포 쉬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계곡 건너편으로 이어주는 다리를 타고 올라가다 계곡이 잘 보이는 평지에 도착해 한쪽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용추계곡을 감상해봅니다. 잎이 무성한 나무들이 자연 그늘이 되고 계곡물이 흐르며 불어오는 바람은 자전거를 타며 맞는 바람과는 또 다른 시원함이 있네요. 잠깐의 꿀맛같은 휴식을 마치고 다시 자전거에 올라 반환점을 향해 갑니다.




코스의 반환점을 향해가던 중 제 6곡인 추월담 표지판을 발견합니다. 자연적으로 생겨난 암반들 사이사이로 청량하게 흐르는 물줄기를 보니 마치 신선들이 왔다갔을 것만 같습니다. 추월담을 뒤로하고 나무들이 우거진 짧은 오솔길을 지나 어느덧 차량통제구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가벼운 자전거 코스의 반환점이기도 하지요. 이 깊은 곳까지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어 눈에 띄었는데 언젠가는 코로나 걱정 없이 등산이나 자전거를 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올라오면서 계곡에서 쉬기도 하고 용추구곡의 모습도 구경했으니 다시 탐방안내소로 내려가는 길은 올라갈때보다 시간이 훨씬 단축되었는데요. 내리막길을 타고 내려와서 그런지 더욱 빨리 내려온 것 같습니다.
이번에 자전거를 타고 용추계곡을 따라 올라갔다오니 중간 중간 가을의 햇빛을 받아 붉게 변해가고 있는 잎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아마 조금 더 있으면 연인산이 가을 단풍옷을 입어 단장한 모습에 또 다른 경치를 마주하실 수 있을거에요. 가평에 유명한 자전거코스들이 많이 있는데 오늘 제가 추천해드리는 자전거 코스를 라이딩하면서 용추계곡이 함께하는 멋있는 자연경관과 가을냄새를 가득 품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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