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이나 뇌출혈 같은 뇌혈관 질환은 우리에게 조금은 익숙하기도
하지만 뇌동맥류는 우리에게 생소한 질환 이지요
오늘은 증상이 없어서 더 조심해야 하는 뇌동맥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뇌동맥류_Cerebral aneurysm
뇌동맥류는 추운 겨울같이 기온이 낮을 때에 더욱 위험하므로 날씨가 추울때는 혈관 질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뇌동맥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다가 터지면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뇌동맥류 혈관 질환은 증상없이 발생해
시한폭탄과도 같은 치명적 질환 입니다.
1) 정의
뇌동맥류란 뇌 속에 가지처럼 나뉘어 있는 동맥 혈관에
정상혈관에 비해 약한 부분이 손상되고 결손이 생기면서
혈관벽이 풍선처럼 부풀어오르는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 크기는 10mm 이하이며, 25mm 이상인 경우에는
특별히 거대 동맥류라고 부르게 됩니다.
뇌동맥의 혈관 벽은 매우 얇고 구조적으로 정상 혈관과 달리
쉽게 파열될 수 있습니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뇌 표면의 동맥이 손상되어 출혈이 발생하는
뇌졸중의 일종인 지주막하 뇌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주막하 뇌출혈의 빈도는 매년 전체인구의 0.01%에서 발생하고
뇌동맥류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1~2%사이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매년 전체인구 10만명당 약 10명이 뇌동맥류 파열을 겪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원인
뇌동맥류 발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최근에 유전적 요인이 뇌동맥류의 발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고 후천적으로 혈관벽에 높은 압력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부위에 잘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통 50대 이후에 출혈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지만
요즘은 20대에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는 상황의 약 36%에서는 수면 중에 발생하고
36%의 경우는 흥분 상태에서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그 밖에 배변 중이거나 기침, 외상, 간질 발작,
무거운 물건을 드는 중에 파열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흡연, 고혈압, 동맥경화, 동맥류 질환이 있는 직계2인이상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그리고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서 더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3. 증상
뇌동맥류는 발생되기 전까지 대부분 증상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시한폭탄성 질환으로 불립니다.
편두통, 긴장성 두통, 어지러움 등으로 인해 검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있을수 있고,
건강검진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비파열성 대뇌 동맥류의 생성 및 성장 과정에서 사시,
복시_사물이2개로보이는증상, 안검하수, 시력 저하 등과 같은
뇌신경 마비 증상이나, 간질 발작, 급작스러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동맥류의 크기가 매우 큰 경우, 뇌동맥류 근처 뇌 속 구조물을 눌러
국소적으로 눌린 부위의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런 사례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게 됩니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는 경우 주로 혈액이 지주막으로 파고 들어가는
지주막하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며, 드물게는 뇌내 출혈 혹은
뇌실내 출혈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때 극심한 두통_생애 이렇게 아픈 두통은 처음, 증세를 보이며,
오심, 구토, 뒷목이 뻣뻣한 증상, 안구내 출혈, 요통 및 좌골 신경통,
간질 발작, 신경학적 장애, 의식 저하, 고혈압 등의 증상 등이 나타나고
심각한 경우 의식 저하, 혼수 상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뇌동맥류 파열에 따른 지주막하 출혈 발생 후 시간에 따른 사망률은
당일 32%, 1주일내 43%, 1개월내 56%, 6개월내 60%에 이릅니다.
재출혈이 되면 사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첫번째 출혈이 의심되면,
즉시 전문의에게 찾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4. 진단/검사
대뇌 동맥류는 뇌혈관 CT 촬영, MRA(자기공명 혈관조영술) 촬영을
통해 진단합니다.
뇌전산화혈관촬영(CTA) - 3차원 영상을 재구성 함으로써
뇌동맥류의 발견은 물론 뇌동맥류 수술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뇌동맥류와 이웃한 골구조와의 관계를 확인하여
수술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뇌자기공명혈관촬영(MRA) - 최근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진단방법으로 90%이상의 뇌동맥류 발견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뇌혈관조영술(TFCA) - 뇌동맥류 진단에 가장 정확한 방법이며,
뇌동맥류의 위치, 형태, 크기, 돌출방향 및 동반 질환 등을 보여줌
혈관내 카테터를 집어 넣고 조영제를 투여하여 검사하는 방법으로
CT와 MRI보다 효율적인 검사방법입니다.
의료진이 환자의 동맥류와 주변 혈관을 더 자세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뇌혈관 조영술을 시행합니다.
5. 치료
파열된 동맥류는 최대한 빠르게 치료해야 합니다.
치료가 지연되면 재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뇌동맥류의 치료 목적은 뇌동맥류로 가는 혈류를 차단하여
뇌출혈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뇌동맥류의 치료 방법으로는 수술적 결찰술 과
혈관내 치료법인 코일색전술이 있습니다.
두 방법의 장, 단점 및 위험을 각각의 동맥류 특성과
환자의 상태에따라 적절한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수술적 결찰술은 신경외과 의사가 현미경을 보면서
클립을 이용하여 동맥류를 결찰하는 치료법입니다.
동맥류 경부 결찰술은 두개골을 열고 수술을 해야 하는 위험 부담이
좀더 큰 치료이지만 수술이 성공적으로 되면 재발율이 낮은 효과적인 치료입니다.
결찰술은 동맥류의 완전 폐색률이 높고 또 내구성이 뛰어나
수술이 실패할 가능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혈관내 치료법인 코일색전술은 신경외과 의사가 환자의 허벅지에
있는 대퇴동맥을 천자하고 카테터를 삽입하는 방법입니다.
삽입된 카테터를 통해서 동맥류 내부에 코일을 채워 넣으며,
필요할 경우 스텐트를 사용하게 됩니다.
코일색전술의 경우에는 조금 더 간단하고 입원기간이 짧기 때문에
환자가 편할 수는 있어 고령에게도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재발율이 결찰술에 비해 높은 편이고, 장기간의 추적 검사와
항혈소판제를 복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신경외과 전문의가 동맥류의 모양, 크기, 위치와
환자의 신경학적 상태 등을 고려해서 선택하게 됩니다.
크기가 작은 비파열성 동맥류는 파열할 가능성이 낮으므로
치료하기보다는 경과를 주기적으로 관찰하기도 합니다.
6. 경과/합병증
뇌동맥류의 파열 유무, 위치, 크기, 모양과 주변 혈관들의
관계에 따라서 환자 예후는 달라집니다.
현대의학 치료 방법이 발달해 비파열성 뇌동맥류는 비교적
좋은 예후를 보이지만 뇌동맥류가 파열되어 지주막하 뇌출혈이
발생하면 예후가 불량한 경우가 많습니다.
뇌동맥류는 인구의 약 1%에서 발견되며 매년 10만명중에
10~20명정도는 뇌동맥류에 의한 지주막하 출혈이 발생합니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사망률은 25~50%정도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뇌동맥류 파열 후의 생존자들 중 적어도 절반 정도는
영구적인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게됩니다.
따라서 동맥류가 파열되기 전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한번 파열된 뇌동맥류는 다시 터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며, 수술적 혹은 시술적 치료 이후에도 간질,
수두증, 혈관 연축 등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뇌동맥류가 있다고 모두 수술 또는 시술 치료를 하는 것은 아닌데요
비파열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 반면에
생애 동안 전혀 파열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데도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를 해 치료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엔
오히려 환자에게 더 큰 위험이 초래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등 적극적 치료를 할 것인가 추적관찰을 할 것인가를
신경외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 한 뒤 결정하여야 합니다.
7) 예방/생활습관
활동적인 사람은 고혈압 발병률이 낮고 운동은 혈압강하 효과를 가져 오게됩니다.
심장병이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운동 전 주치의와 꼭 상담해 운동량을 결정해야 합니다.
흡연은 혈압과 맥박을 동시에 상승시킵니다.
혈압이 조절되는 경우라도 흡연은 심뇌혈관 질환의 강력한
위험요인이자 발암물질이므로 금연을 해야 합니다.
과음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혈압약 효과를 방해하며, 뇌졸중 위험을 높입니다.
식습관도 조절이 필요해서 하루 소금 섭취량도 5g 이하로 줄여야 합니다.
소금 섭취를 줄이면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고,
소변 배출량을 증가시켜 염분 배출을 촉진하는
이뇨제 성분의 고혈압 약 복용이 불필요해집니다.
적절한 식습관과 운동, 금연, 금주는 뇌혈관을 튼튼하게 하여
뇌동맥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들 중 뇌동맥류가 있는 경우에는 미리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뇌동맥류를 확인하고 신경외과 전문의 진료 상담을 받길 바랍니다.
끝마치며
미국 46대 대통령 민주당 후보 조바이든은
과거 뇌동맥류로 뇌수술을 두번 받았습니다.
88년 5월 8일 바이든은 45세에 뇌동맥류로 인한 뇌출혈이 발생해
13시간의 뇌수술을 통해 회생 되었습니다.
그리고 뇌수술 3개월 뒤 우뇌에 터지지 않은 다른 뇌동맥류 파열을
방지하기 위한 수술을 다시 받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바이든이 뇌동맥류 뇌출혈 후 카톨릭 신부가 장례 미사를
준비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었다고 합니다.
뇌동맥류는 터지지않는 시한폭탄이라고 불리우는 위험한 뇌질환 입니다.
그러므로 평상시 운동, 식습관 등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육류 위주의 식사 보다는 야채, 견과류, 생선 등을 고루 섭취해
혈관 관리에 신경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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