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생 700명 집단컨닝!? 비대면 시험의 문제점

코로나19로 대학들이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외대 온라인 기말고사에서 대규모 집단 부정행위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픈카톡방에서 실시간으로 정답을 공유한 수강생들은 7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객관식 뿐 아니라 서술형 답안도 공유했다.

시험이 시작되자 한 수강생은 "집단지성을 이용해 봅시다"라고 했다. 중구난방으로 올라오는 정답을 깔끔하게 정리해 올려주는 수강생도 있었다.

잘못된 답을 올리는 학생이 생기면"물 흐리지 말라"는 다른 학생의 지적이 나왔다. 시험이 끝나자 참가자들은 재빨리 방을 빠져 나갔다. 오픈카톡방은 모두 익명이라 참가자가 누구인지 확인하기 어렵다.

한 수강생이 부정행위가 적발될까 우려하지 다른 수강생들은 "오픈채팅은 추적이 불가하니 신경쓰지 말라", "신상 특정할 방법은 없다"며 서로 안심시키는 모습이었다.

 이 과목은 앞서 중간고사에서도 집단 부정행위가 있어 기말고사에 서술형 문항이 추가됐지만, 학생들은 오픈카톡방을 비공개로 바꾸는 등 보안을 더 철저히 하고 정답 공유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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