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요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경기도 안성시에서 아이들과 주말에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국내 최초! 의 (요리)조리박물관 개장 및 방문기

공갱! 2020. 11. 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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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날씨도 그렇고 완연한 가을이 느껴집니다. 우리가 사는 가까운 곳에 박물관이나 미술관 같은 문화시설이 들어서면 우리의 삶에 문화적인 의미를 더해 줍니다. (집값 상승은 덤)

안성시 일죽면에는 조리박물관이 새롭게 들어서 오픈을 준비하고 있어 기대가 큰데요.

가을이 완연한 날, 박물관 이정표를 따라가 파크엘림 정원 가운데로 난 아름다운 산책로를 따라 걸어 들어가면

길 끝에서 드디어 조리박물관을 만날 수 있어요.

 

 

조리 박물관 박영복 실장은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조리박물관은 한국 최초의 서양요리 박물관으로서 최수근 관장(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과

주방기구 제조업체인 ㈜HK이향천 대표가 함께 일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은 관장님이 개인적으로 모은 전시품 1,200여 점과 조리인들의 기증과 수집으로 모은 도구 2000여 점을

8개의 주제로 26개의 부스로 나뉘어 전시하고 있고, 조리의 역사와 더불어 조리를 체험하고, 조리인들의 교류, 교육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되었습니다."

 

 

 

 

 

각각의 부스마다 100여가지의 향신료와 옛 메뉴판, 다양한 소스, 그리고 칼, 디저트 소도구, 솥과 주전자 등등 조리에 관련된 모든 것이 총망라 되어 있고, 다목적홀과 세미나실, 세계의 향신료 식물을 심은 정원까지 있어서 볼거리가 풍성하며 박물관 규모가 생각보다 커서 놀랐습니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에는 요리에 관련된 고서적과 논문들이 보였는데, 한눈에도 ‘역사’가 느껴졌습니다.

 

입구에 들어서 잠시 박물관 소개영상을 보다가 오른쪽으로 걸어 들어가면 우리나라 서양요리의 역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역사를 기록한 글 아래에는 서양식 도입기에 왕실에서 사용하던 커피잔부터 티스푼세트 등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무엇보다 신기했던 것은 한국전쟁 직후에 탄피깍지가 제빵에 사용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작은 조리기구 하나에도 시대와 역사가 담겨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전시관을 따라 들어가면 1세대의 조리사들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는데요.

그들의 손때가 묻은 조리기구들과 함께 세계대회에서 가져온 메달과 상장을 보니 자랑스러운 마음도 들더라고요.

 

 

 

 

 

 

 

 

 

 

 

 

2층으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서양식에서 빠뜨릴 수 없는 커피와 와인 전시관도 있었고,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와 유명한 조리장들이 직접 손글씨로 쓴 레시피노트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관에는 포토존도 갖추어져 있었는데요. ‘쉐프의 방’에서는 쉐프 복장을 입고, 모자를 쓰고 잠시 쉐프가 되어 볼 수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한중일 3국의 전통 식문화를 볼 수 있는 한중일관, 또 서양에서 사용하던 아름다운 오븐,

요리의 제왕이라 불렸던 에스코피에의 조리기본서, 제과 공예작품 등까지 적지 않은 전시품들을

보는 내내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지루할 틈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관람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한 벽면을 가득 채운 46명의 자문위원들의 사진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처음 소개를 받았을 때, ‘조리박물관이 단순히 물품이나 기구만 모인 게 아니라 200만 조리인들의

관심과 정성이 모여 만든 조리전당’이라는 말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요리는 매일 생활에서 접하고 있어서 조리기구, 소품, 그에 담긴 역사나 이야기까지 친근하게 다가오고,

또한 전시품들이 하나하나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를 이기고 개관을 맞아 많은 안성시민들,

그리고 전국에서 오는 많은 분들이 조리박물관을 경험해 보시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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