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조금 걸어가면 한양도성 순성길, 369성곽마을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만추가 되어가는 가을을 맞아 코로나로 답답한 마음까지 날려버릴 탁 트이는 넓은 시야와 옛스러운 풍경이 건네는 여유로움이 가득한 369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성북구 삼선동에 위치한 한양도성 성곽마을인 369마을은 재개발 추진 당시 '삼선6구역'으로 불렸습니다. 이 중 글자 세 개를 모아 마을을 쉽게 부르도록 하자는 주민들의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반영된 명칭이자 '마을의 정체성과 문화를 바탕으로 주민이 주도하고 화합하는 세 가지 가치를 지닌 언덕 마을(三育丘)'이라는 깊은 뜻도 함께 가지고 있는데요. 주민의 참여를 통해 성곽마을의 특성은 보존하고 지역 내 잠정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는 커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