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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날 가족들과 사진찍으러 가기좋은 충북 보은의 잘산대 대박마을 미니어처 공원 방문 후기 입니다.

공갱! 2023. 3. 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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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으로 주소(충북 보은군 산외면 산대리 213)를 검색해서 가다 보면

잘산대 대박마을 입구가 보이는데 이곳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마을로 들어가면 한적한 시골 풍경이 펼쳐집니다.

잘산대 대박마을은 사과농사를 많이 짓는지 밭에 사과나무가 많이 보였어요.

새빨간 사과가 주렁주렁 달린 모습을 상상하니 또 다른 풍경이 그려지기도 합니다.

 

 

 

 

다목적광장 앞에 가니 너른 주차장이 있고 잘산대마을 안내도가 있어 잠시 살펴보았어요.

미니어처공원을 찾아온 것인데 안내도를 보니 공원보다 마을이 더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잘산대 마을은 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된 곳이어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며 충청북도 시범 체험농장으로 선정되었다고 해요.

 

 

마을의 중심에 있는 종합체험관이 있는데 울타리에서는 마을의 다양한 모습들을 사진으로 볼 수 있어요.

잘산대 마을은 산대리의 '산대'에 잘 살아보자는 뜻으로 '잘'자를 붙여 잘산대 마을로 정했고 문화 류씨 집성촌이기도 합니다.

숲 체험, 활쏘기 체험, 짚풀공예체험, 박 공예체험 등 다양한 체험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마을에 대해 알아봤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미니어처공원을 둘러봅니다.

미니어처공원은 종합체험관 바로 뒤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이 함께하는 즐거운 소풍 길'이라는 주제로 공원이 꾸며져 있습니다.

 

 

 

미니어처공원은 작은 규모로 축소해 놓았기 때문에 규모가 아담한 편이지만 가볍게 산책하기 좋아요.

보은의 명소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들었고 명소마다 이름과 함께 위치, 설명을 적어 두어

보은 여행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구병산과 삼년산성이에요.

구병산은 산악 탐방 코스로 연계된 관광 자원으로 아름다운 자연과 시설들이 조화를 이룬 서당골 관광농원과

서원, 만수계곡, 삼가호수 등이 있으며 계곡 주위에는 선병국 고택과 삼년산성, 속리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삼년산성은 신라시대에 축조되었고 3년 만에 축성을 완성하여 삼년산성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우리나라 대표적인 석축산성으로 주변에 중부지방 최대 규모의 신라 고분분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보은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속리산 정이품송과 법주사에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정이품송은 임금이 소나무 아래를 지나며 가마에 소나무 가지가 걸린다고 이야기하자

가지가 저절로 들리며 그 아래를 통과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정 2품의 벼슬을 내려 정이품송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법주사는 '부처님의 법이 머문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신라 진흥왕 14년에 창건하여 조선 태조가 즉위하기 전 백일기도를 올리기도 하고

병에 걸렸던 세조가 암자에서 사흘기도를 올리기도 했던 곳으로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사찰입니다.

 

 

 

회인인산객사와 선병국가옥이에요.

객사는 각 고을의 관사로서 관리나 사신들의 숙소로 사용되었던 곳이며

해체 작업 중 대들보 아래에서 나온 묵서명에 의해 '인산객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선병국가옥은 개화기 변화하는 한옥 양식을 보여주는 대표적 건물로 현재는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시인 오장완 시비도 있고 위쪽에는 쉬어 가기 좋은 작은 정자도 있어요.

시인 오장완은 충북 보은 출생으로 病든 서울, 나사는 곳 등의 시집을 남기며 한국 시사에 큰 족적을 남긴 시인입니다.

 

 

미니어처공원에서는 특별한 이야기도 볼 수 있어요.

창씨개명 불응 유사기로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의 민족의식과 씨족관을 말살하기 위해 일제가 단행했던 창씨개명을

보은 산대리에 모여 살던 문화 류씨 문평군파가 집단적으로 거부하며 벌였던 항일투쟁사를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통혼례 조형물도 볼 수 있는데 귀여운 신랑 신부의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납니다.

천천히 둘러본 보은 잘산대마을과 미니어처공원은 다가오는 봄에 가기 좋은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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